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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 “역시 효녀가수”효행 상금 효자 고교생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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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10-06 09:45 조회100,7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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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 가수\' 현숙(45.본명 정현숙)이 자신이 받은 효행상 시상금을 또다른 효자에게 쾌척한 일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낳고 있다.


현숙은 지난 3일 서암효행대상 시상식에서 \'효행대상\'을 받고, 상금으로 받은 500만 원을 같은 시상식 \'효행상\' 수상자인 정철중 군(대구고3)에게 전해달라며 즉석에서 쾌척했다.

현숙이 25년 전 쓰러져 9년째 물 한모금 못넘기고 튜브에 의지해 영양을 공급받는 노모 김순애 씨를 모시고 사는 것은 유명한 일.

고교야구 선수였던 정 군은 지난 1월 간경화를 앓는 아버지 정재만 씨(45)에게 자신의 간 65%를 이식해 주고 프로야구선수의 꿈을 포기해 감동을 불러일으켰던 주인공이다.

현숙은 일간스포츠(IS)와의 전화통화에서 \"부모가 병들고 나서야 효도하려고 한 게 늘 한이 됐다.

정 군은 아버지께 건강을 드렸으니 얼마나 좋겠느냐\"면서 \"정 군의 사연을 접하고 눈물이 나왔다\"고 시상금을 쾌척한 사연을 설명했다.

현숙으로부터 시상금을 전달받은 정 군의 아버지 재만 씨는 \"현숙 씨가 아무도 모르게 성금을 전하고 갔다\"며 \"이번 일로 세상이 따뜻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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