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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종의 '하늘엽서'는 타임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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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3-02-24 14:42 조회71,2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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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종의 하늘엽서는 타임 머신

오랜 여운 남기는 서정적인 멜로디의 곡

유신종이 부른 하늘엽서’(심명숙 작사/임양랑 작곡)는 마치 동요처럼 곱고 예쁜 노랫말과 서정적인 멜로디 때문에 성인가요팬들의 귀를 쫑긋거리게 만든다. 잠시 듣다보면 금세 꿈을 꾸듯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게 만드는 타임머신 같은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유행한 가요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곡인데 이상하게 끌리면서 그 여운이 오래 남는다. 간단하게 말하면 평소 듣지 못하는 낯선 곡인데 싫지 않다는 뜻도 된다.

 

철마다 떨어지는 꽃잎과 나뭇잎 또는 눈송이를 하늘에서 보낸 엽서라는 동시 같은 노랫말에 관심을 집중시키게 된다. 느릿느릿 진행되는 노래 같은데 갑자기 튀어나오는 나무와 꽃잎은 하늘 엽서/때가 되면 모두가 떠나지요라는 구절에 화들짝 놀라게 된다.

 

꽃잎이라는 노랫말에 잠시 청춘을 떠올리며 상념에 빠졌는데 떠난다는 단어가 튀어나오면서 순식간에 듣는 이가 겪은 세월을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노래를 만든 사람들이 떠날 때를 생각할 정도로 연륜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하게 만든다.

 

유신종이 하늘엽서를 발표한 것은 2021년 초.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홍보를 제대로 하질 못했는데도 성인가요 팬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노래가 되었다. 1년 전 유튜브에 올린 오디오 중심의 동영상이 11만회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눈꽃사랑의 가사 쓴 문학소녀의 감성

서울 출신으로 초등학교 선생님 출신이다. 초등학교 교사로 21년 근무하고 정년이 되기 전에 퇴직해 세 자녀의 뒷바라지와 살림에 전념을 했다.

 

아이들이 다 커서 학교를 마치고 더 도와줄 게 없다고 생각했을 때 나이가 60세였다. 그 때부터 하고 싶은 일을 하자면서 노래교실을 쫓아다니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하루는 춘천에 사는 둘째 딸의 시어머니인 사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MBC에서 노래자랑이 열리니 참가하라는 권유였다. 노래를 하면 엔도르핀이 쏟아지니 신바람을 내며 달려갔다.

 

노사연의 바램을 불러 입상을 했다. 노래자랑이 끝나고 현장에 함께 간 사부인이 작곡가라면서 임양랑 선생을 소개해주는 것이었다. “목소리가 좋다. 노래를 잘 하신다는 칭찬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 날 이후 거주하고 있던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아파트에서 임양랑이 춘천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복 싱싱 노래교실을 오가며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다. 몇 년 후인 2016년 사부인이 작사한 곡 기다림’(최소애 작사/임양랑 작곡)을 취입했다.

 

2019년에는 직접 가사를 쓴 눈꽃사랑’(김경일 작곡)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해 한국가수협회의 모범가수상을 받았다. 2021년에는 신인가수상과 방송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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