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형제가 부른 달콤한 '추억의 롤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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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3-10-26 09:31 조회52,51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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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나형제가 부른 달콤한 ‘추억의 롤라장’
레트로 감성의 유로 디스코 ‘추억의 롤라장’
8090의 감성을 짙게 풍기는 유로 댄스 스타일의 노래가 등장했다. 남성 듀엣 달고나형제가 부른 ‘추억의 롤라장’(이현 작사·작곡)이 바로 문제의 곡이다.
40대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귀를 쫑긋하게 만드는 달콤한 디스코 리듬의 곡. 쌍쌍이 다정하게 손잡고 뒤로 달리는 1980년대와 1990년대 롤라장의 풍경을 저절로 떠올리게 만드는 가사가 절묘하다.
삐삐, 디제이, LP, 달고나, 롱부츠, 미니스커트 등 노랫말에서 튀어나오는 단어들이 듣는 이들의 마음 깊은 곳에 숨겨진 청춘의 추억을 사정없이 후벼 파낸다.
달고나형제는 중견가수 이현과 함철호로 구성된 듀오. 두 사람 모두 스타급은 아니지만 90년대부터 꾸준히 가요계 활동을 이어온 중견 뮤지션들이다.
짙은 허스키 보이스에 저음으로 노래하는 이현은 서울예전 연극과를 나와 1994년 록 그룹 토마토의 멤버로 참여하며 직업 뮤지션이 되었다. 히트곡 ‘난 대단해’ 등이 수록된 토마토의 데뷔 앨범은 당시 2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이현은 1996년 그룹 피노키오 출신 가수 현경석과 남성 듀엣 앤(Ann)의 멤버로 ‘내 안에 있는 너’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이현과 함철호가 조직한 달고나형제
얼마 후에는 자전거 탄 풍경의 보컬리스트 출신 김형석과 듀엣 톰과 제리를 조직해 일산 풍동, 장흥 등지의 라이브카페에서 노래를 불렀다.
톰과 제리는 하룻밤에 4~5곳의 무대에서 노래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지만 어린 아들의 “아빠, 밤무대 가수야?”라는 질문에 쇼크를 받아 활동을 중단하고 SM기획에 취직해 샐러리맨이 되었다. 가수 매니저 일을 배워 가수 백영규의 매니저로 일하기도 했다.
파주 교하에 창고라는 라이브카페를 개업해 운영하던 중 후배 함철호를 만나 달고나형제를 조직하면서 ‘추억의 롤라장’을 작곡하고 노래해 25년 만에 가수로 활동을 재개했다.
맑은 음색에 고음으로 노래하는 함철호는 상지대 물리학과에 다니면서 원주의 카페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1991년 4인조 밴드 ‘언더’의 보컬리스트로 ‘신부에게’를 발표했다.
이후 미사리 양평의 카페 무대에 서며 통기타 가수로 경력을 쌓았다. 2002년 5인조 ‘자유2’의 멤버로 월드컵응원가 ‘온 국민 응원가’를 발표했다. 정인수와 듀엣 돈을 조직해 ‘10억’이라는 곡을 만들어 발표한 경력이 있다.
2016년 풍동 라이브카페에서 선배 뮤지션 이현을 만나 솔로로 디지털 싱글 ‘기차여행’(이현 작사·작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코로나 때문에 2년간 고생하다가 2022년 이현과 다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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