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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탁의 '깐부야'가 옛 추억을 불러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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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2-08-22 15:00 조회125,0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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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탁의 깐부야가 옛 추억을 불러내요

시원스레 노래한 거침없는 창법의 곡

어린이들이 딱지치기나 구슬치기를 하던 시절 두 편으로 나눠 내기를 할 때 한 편이 된 친구를 깐부로 불렀다. 세계적인 히트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은 배우 오영수가 극중에서 주인공 이정재에게 한 팀이 되자며 우린 깐부라고 말하면서 등장한 단어다.

 

가수 이탁이 부른 신곡 깐부야’(김낙관·로지 작사/재빼기신사 작곡)를 소개하려다 서론이 길어졌다. ‘오징어게임을 보고 그걸 모티브로 만든 노래가 바로 깐부야라고 이탁은 소개한다.

 

어릴 적 구슬치기와 딱지치기를 하던 옛 친구들이 그립다는 내용입니다. 1절에선 알몸으로 멱 감던 남자친구를, 2절에선 나물 캐고 뽕잎 따던 여자 친구를 보고 싶다고 노래했어요.”

 

이탁은 거침없는 창법으로 시원스레 노래했다. 친근하고 정겨운 멜로디에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보고 싶다 나의 깐부야라고 애절하게 외치듯 부르는 열창에 저절로 어린 시절 추억의 세계로 빠지게 된다.

 

김이탁이라는 본명을 갖고 있는 이탁은 나훈아의 테스 형을 경상도 사투리 버전으로 노래해 유명해진 가수. 테스 형의 답가까지 노래해 팬들을 웃기기도 했다.

 

경상도 사투리로 노래하니 웃는 재미만 주는 게 아니라 노래까지 잘 부른다는 게 이탁의 장점이다. 남진 조용필 진성 등 숱한 선배 가수들의 모창 실력이 뛰어나다.

 

 

음원 알바로 5백 곡 노래한 실력파

교육자 집안의 2남중 장남으로 부산에서 태어났다. 동생은 맨날 1등인데 자신은 어릴 때부터 노래만 좋아했지 공부는 정말 싫었다고 한다. 그래도 장학금을 받고 영산대학교 광고홍보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입대해 5사단에서 근무했다. KBS 병영 프로그램 청춘 신고합니다에 나가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을 불렀는데 사단 전체가 뒤집어질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곧바로 포상휴가를 받은 것은 물론 이후 연천 일대에서 가요제가 열렸다 하면 대대장님과 중대장님이 앞장서서 출전을 권유했다.

 

제대 후 복학해 양산에서 열린 노래자랑대회에 나가 최우수상을 받자 영산대학교 총장님이 알고 학교에 플래카드를 걸고 장학금까지 주는 것이었다. 졸업 후 마트에서 알바를 하며 전국 가요제만 찾아다니며 노래를 불렀다.

 

부모님 등쌀에 전기회사에 취직해 3년을 근무했지만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상경했다. 밤무대와 행사장 가수로 활동하면서 2014년 초 바람의 여자’(서영조 작사/남국인 작곡)를 발표하고 취입가수가 되었다

 

2020인생 산수’, 2021헤이 청춘을 연달아 내놓았다. 음원 알바로 무려 5백곡을 부를 정도로 녹음과 방송무대에선 누구보다 자신감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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