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 1689로부터 온 편지(A Letter from Abell 1689)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앨범 타이틀 (아벨 1689는 지구에서부터 약 22억 광년 떨어진 은하계의 이름), 그리고 붕대를 동여맨 여자가 등장하며 관심을 증폭시켰던 티저광고, 앨범 발매전부터 드라마 OST 등을 통해 소개된 수록곡 \'미열\'...

신인가수 메이비(May-Bee)는 이처럼 조금씩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티저(Teaser) 효과를 통해 데뷔 전부터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수많은 음악팬들의 관심을 증폭시켜왔다.

봄꽃처럼 청초한 미모를 자랑하는 메이비는 엄밀히 말해 신인가수가 아니다. 앨범 발매 직전 알려졌지만, 메이비는 가수 데뷔 이전에 이효리의 \'10 Minutes\', 최근 히트곡인 \'Get Ya\', 김종국의 \'중독\', MC몽의 \'너에게 쓰는 편지\' 등을 작사하였던 히트 작사가이다. 메이비 (5월의 꿀벌)라는 이름 역시 작사가 시절 함께 일한 프로듀서가 \'화려하게 꽃을 피우라\'며 지어준 예명이라고.

한편, 데뷔 앨범 \'아벨1689에서 온 편지\'에는 작사가로서 이름을 알려온 그녀답게 그녀의 가사를 받아왔던 톱 가수들이 대거 우정출연하면서 눈길을 끈다.

이효리는 \'Candy\'라는 곡을 통해 1,2집 타이틀곡의 작사를 맡아준 메이비에 대한 의리를 과시하였고, MC몽 역시 수록곡 \'내 사랑 무덤까지\'를 직접 작사하고 피쳐링까지 참여하였다. 한번도 듀엣곡을 부른 적이 없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는 \'좋은 사람 만나요\'라는 곡에서 메이비와 호흡을 맞추기도 하였따.

타이틀곡 \'다소\'는 프로듀서 겸 작곡가 김건우의 곡으로 현악 오케스트라의 하모니와 일렉트릭 기타의 강렬한 음색이 인상적인 곡. 특히 작사가 메이비의 섬세하고 시적인 화법이 잔잔한 미디엄 템포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데뷔곡 \'다소(多笑)\' 역시 발표 하자마자 차트코리아의 가요종합차트 주간 순위에서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23위에 깜짝 데뷔하면서 음악팬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