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6일, 오는 6월 말을 예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북한 방북을 위해 남북 실무 접촉과 4차 장성급 군사회담이 금강산과 판문점에서 동시에 시작되면서 앞으로의 변화될 대북정책과 남북교류에 대하여 온 국민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DJ방북\'에 앞서 지난 13일 가진 제 12차 철도, 도로연결 실무 접촉에서는 오는 25일 경의선, 동해선 열차의 시험 운행에 양측이 합의한 만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희망대로 경의선 열차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할 수 있도록 북측에 요청한 만큼 이번 방북에 관한 국민의 관심도 어느때보다 크다.



이처럼 경의/동해선의 시험 운행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최근 통일의 염원을 담은 노래 \'통일열차 (이현길 작사/ 서정근 작곡)\'가 방송 전파를 타면서 이같은 통일 무드를 한층 더 고조시키고 있다.

통일의 염원이 담긴 노랫말과 애조띤 가락이 호소력을 가지는 노래 \'통일열차\'는 공교롭게도 노래의 첫 머리에 곧 있으면 다시 달리게 될 \'경의선, 동해선의 기찻길\'을 담아내어 눈길을 끈다.


한편, 노래를 부른 트로트 가수 이한길은 2005년 7월 첫 앨범 \'통일열차\'를 발표하고 데뷔한 늦깍이 신인가수.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안고 고향 (전남 담양군) 마을 뒷 산에서 10여 년간 남도창을 수련했다고 하는 그는 깊고 애잔한 보이스와 기량이 단연 발군인 실력파 싱어.

이한길은 비록 남도 출신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절친하게 지내온 큰 매형이 황해도 출신으로 항상 두고온 북녘 땅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가지게 되었고, 최근 부는 남북 화해 무드에 조금이라도 일조하려는 마음에 작곡가 장태민과 의기투합, \'통일열차\'를 부르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근 경의/동해선 시험운행 소식과 함께 부쩍 바빠진 그는 \'앞으로 통일의 염원을 전할 수 있는 자리라면 어디든 마다않고 달려갈 것\'이라며 통일 무드에 일조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