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지도 박사 한형교 가수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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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4-12-17 15:38 조회6,2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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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지도 박사 한형교 가수 데뷔
구수한 창법의 곡 ‘사나이 빈 가슴에’ 발표
대한민국 최초의 지도 박사님이 가수로 데뷔했다. 구수한 창법의 곡 ‘사나이 빈 가슴에’(도윤걸 작사·곡)로 데뷔한 한형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일지도(주)와 ㈜대동여지도라는 두 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이기도 한 한형교는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한국 도로명 주소 정책의 집행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김대중 대통령 시절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상을 수상하면서 ‘현대판 김정호’ 와 ‘21세기의 고산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부대행지도지정업체로 지난 수십 년 간 전국도로지도 골프장지도 등산지도 낚시지도 관내지도 등 온갖 종류의 지도들을 제작하며 우리나라의 234개 읍, 1169개 면, 2092개 동 등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전국을 누비고 다녔다.
지도와의 인연은 가천대학교 건축설비학과 재학시절 지도제작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대학 졸업 후 직접 지도제작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해 대학생 시절인 80년대 초반 모 음반회사를 찾아가 3개월 간 노래교습을 받았다. 취입할 노래를 받기도 했으나 돈이 많이 든다는 바람에 “나중에 돈 벌어서 다시 오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취입을 포기했다.
도로명 주소 연구로 박사 학위 취득한 사업가
가수의 꿈을 포기한지 40년도 훌쩍 넘긴 2024년 뒤늦게 다시 도전에 나선 셈이다. 한 지인의 소개로 싱어송라이터 도윤걸을 만나 데뷔곡을 부르기에 이르렀다.
‘사나이 빈 가슴에’는 한형교의 걸걸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트로트 발라드. 구수하면서도 흥겨운 창법으로 노래했다. ‘사나이 빈 가슴에’라는 제목이 고독한 남자의 아픔을 그린 노래일 것이라는 인상을 주지만 “사나이 빈 가슴에 사랑 꽃 핀다”라는 후렴구가 반복되는 사랑의 꿈을 그린 희망적인 내용의 곡이라 할 수 있다.
전북 고창군 무장면 농가에서 태어나 경기도 성남시 소재 성남서고(지금의 성남고교)로 진학했다. 학창 시절에는 나훈아의 히트곡들을 즐겨 부르곤 했다.
사업가로 성공하고서도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해 고향 무장면에서 열리는 노래자랑에 나가 박상철의 ‘무조건’으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얼마 전에도 이 대회에 나가 조항조의 ‘고맙소’를 불러 입상을 했다.
사업으로 바쁘고 각종 사회 활동을 하느라 바쁘지만 가수 활동에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해 데뷔하게 됐다. 아무리 바빠도 가수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로 나섰다. 또 사회 활동으로 참여하는 각종 모임에서도 노래를 부르면 더욱 보람되지 않겠느냐는 믿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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