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예진이 부른 '가슴으로 웁니다'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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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석광인작성일18-10-25 13:02 조회531,2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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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진이 부른 ‘가슴으로 웁니다’의 매력
청아한 음색에 자연스런 창법의 세미 트로트
상큼한 리듬의 세미 트로트 ‘가슴으로 웁니다’(박장순 작사 작곡)로 데뷔한 윤예진은 청아한 음색에 자연스런 창법을 구사한다. 얼핏 젊은 시절의 정훈희를 연상시키는 목소리와 창법이 매력적이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너무 너무 좋아했어요. 이제 제 노래를 갖게 되어 너무 설레고 좋아요.”
윤예진의 가수 데뷔 소감이다. 그녀는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영동백화점 2층에서 ‘이쁜 사람들’이라는 의류 숍의 사장님이다.
노래 부르기를 아주 좋아하던 그녀는 7년 전 좋아하는 노래를 정확하게 제대로 부르고 싶어 지인의 소개로 남성 듀엣 버들피리 출신의 작곡가 박장순을 만나 레슨을 받았다. 1주일에 1시간씩 배우기 시작했다.
박장순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호흡법과 발성법부터 시작해 노래하는 방법 위주로 가르쳤다. 본인이 제대로 배우려는 열의를 보여 가르치기도 수월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노래의 맛을 내지 못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맛을 내기 시작했다. 노래 실력이 늘면서 그녀의 목소리에서 정훈희와 이은하를 연상시키는 소리가 나온다는 걸 발견하기도 했다.
윤예진은 노래를 배우는 시간이 1주일간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비록 1주일에 한번이었지만 살림과 의류 판매를 하며 받은 모든 스트레스가 단번에 풀리는 것 같아 세상에서 제일 귀중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건강 문제 등 도중에 사정이 생겨 4년 정도 레슨을 중단하기도 했다.
“노래는 고단한 삶의 피로회복제랍니다”
왕소연의 ‘애원’으로 시작해 문희옥의 ‘순정’, 이미자의 ‘울어라 열풍아’ 등이 윤예진이 처음 배우기 시작한 곡들이다. 그녀는 “개인적으로 이미자 선생님을 무척 좋아했어요. 기교를 전혀 쓰지 않고 교과서 같은 창법으로 노래하시는 게 정말 좋아요”라고 말했다.
그래서인가. 그녀가 부른 ‘가슴으로 웁니다’는 전혀 기교가 없는 교과서 같은 순순한 분위기의 곡이라는 느낌을 준다.
윤예진은 가수로 데뷔하기 전부터 수원 영동시장 일대에서는 노래를 잘하는 가수로 유명했다. 영동시장에서 특별 행사가 열리면 단골로 나가 노래를 부르면서 봉사 활동을 했다. 또 KBS1 TV 저녁 프로그램 <6시 내고향>에 영동백화점의 대표로 나가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와 김양의 ‘우지마라’를 노래하기도 했다.
윤예진에게 노래를 가르치던 박장순은 2017년 말 그녀의 노래실력이 취입해도 될 정도의 수준이 되자 시험 삼아 그녀의 애창곡들을 취입시켜 보았다. 처음 노래를 배우러 왔을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아마추어 수준을 벗어났다는 판단이 들자 자신이 작곡한 ‘가슴으로 웁니다’를 취입시키기에 이르렀다.
박장순은 “윤예진씨가 노래를 좋아하는 많은 주부들에게 ‘나도 열심히 배우면 더 완벽하게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가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예진은 “남들은 건강을 위해 골프와 취미생활을 하지만 저에게는 노래가 힐링이고 피로회복제”라면서 “가게를 운영하면서 쉬는 날만 골라 가수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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