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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마니 가수 금수봉의 ‘촌놈’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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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2-01-19 15:03 조회212,0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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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77DcxcVBrQA 

 

심마니 가수 금수봉의 촌놈이 좋아요

구성진 창법의 트로트 촌놈

구멍 난 양말처럼촌놈이라는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노래들을 부른 가수가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 단양에서 심마니로 일하며 가수로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금수봉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단양군 단양읍 상진리에서 공무원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자란 금수봉의 본명은 김재원. 금수봉이란 예명은 인근에 있는 금수산의 이름을 차용해 지은 이름이다.

 

금수봉이 2017년 발표한 데뷔곡 구멍 난 양말처럼’(차상우 작사/석대현 작곡)은 흐르는 세월을 잡을 수 없으니 미련일랑 잊고 살자는 내용의 세미트로트. 금수봉의 미성이 매력적이다.

 

그러나 금수봉의 매력이 더욱 돋보이는 곡은 2018년 발표한 촌놈’(이희수 작사/석대현 작곡)이라 할 수 있다. 시골사람이라고 괄시를 하지 말라는 내용의 곡으로 금수봉의 구성진 창법이 팬들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는다.

 

촌놈은 특히 알아듣기 쉬운 대화체로 쓰인 노랫말이 압권이다. “바른 길로 열심히 살면 하늘이 길을 열더라라는 부분과 잘 나간다고 멋대로 살면 하늘도 길을 막는데라는 대구법(對句法)이 절묘하다. “바른 촌놈 멋진 촌놈 그놈이 멋쟁이더라라는 구절도 재미있다.

 

금수봉이 심마니 가수로 살아온 한편의 영화 같은 사연도 남다르다.

 

 

다섯 살 때 신이 들어와 학창시절 방황

다섯 살 때 신이 들어와 헛소리를 많이 하게 되었다. 본인의 설명에 의하면 서산대사님이 몸에 들었는데 신을 안 받으니 초등학교 5학년 때 신이 동생을 데려갔다.

 

신을 안 받는 대신에 글공부만 하겠다면서 주역과 명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꿈속에서 서산대사님이 나타나셔서 다 가르쳐주셨다고 한다. 공부는 뒷전이고 주역과 명리학에 9궁도니 별자리 공부까지 하면서 태권도와 쿵푸 등 무술 수련도 병행했다.

 

고교생 시절 대영영화사라는 곳에서 무술영화 불타는 사망탑에 출연할 배우를 모집한다기에 한 친구와 함께 응모해 합격한 일도 있다. 그러나 그 친구가 갑자기 사망하는 바람에 출연하지 말라는 신의 계시라 생각하고 배우 활동을 포기했다.

 

배우 데뷔를 포기했지만 태권도 등 무술 수련을 열심히 해 한국체대 태권도학과에 합격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대학진학도 포기하고 말았다. 육군 제대 후 작곡가 박춘석 선생에게 오디션을 받고 음색이 특이하다는 칭찬을 들었지만 이번에도 아버지의 반대에 부닥쳤다.

 

결국 다 포기하고 소백산에 들어가 산삼공부를 하며 심마니가 되었다. 고향에 있던 아버지 소유의 산에 산삼 씨를 뿌려 산양삼을 재배하며 뒤늦게 가수로 데뷔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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