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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원,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마술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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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7-04-24 17:03 조회205,4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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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도 그는 어김없이 마술을 선보였다.

그가 내민 석장의 트럼프 카드 중 하나를 무심결에 뽑은 후, 필자의 손을 뒤집으니 '마술' 가수 서장원의 명함이 쥐어져 있었다.

"안녕하세요? 마술 가수 서장원입니다."

그간 TV프로그램을 통해 '마술하는 가수'로 이름을 알려온 가수 서장원씨가 자신의 첫 앨범으로 팬들에게 찾아왔다. 그리고, 소개를 하는 그의 미소에선 따스한 인간미를 읽을 수 있었다.

음악을 버릴 수 없던 청년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였다고 하는 가수 서장원은 대학시절 그룹사운드 '밀키웨이'의 리드기타 겸 보컬로 활약하며 각종 가요제에 입상하기도 하였다.

현재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트로트 가수 S모씨도 당시 그와 크고 작은 무대에서 함께하던 동료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젊은 시절 안타깝게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고 말았다. 교육자였던 아버님의 거센 만류를 이기지 못한 탓이었다.


비록, 가수의 꿈을 버리고 오랜 동안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그는 잠시도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게 하고 싶던 가수가 되지 못하니, 어떤 일을 하더라도 (가수에) 미련을 갖게 되더라고요 (웃음). 영어강사를 하던 시절에는 학생들한테 틈날 때마다 팝송으로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었죠. IT 관련 회사를 운영하던 시절에는 인터넷 CJ로 활동하면서 제법 인기를 끌기도 했었고요.

결정적으로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게 되면서 매일 손님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더군요 (웃음). 결국 제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에 늦은 도전을 하게 되었답니다.\"


오랜 세월 공백에도, 타고난 끼는 변함이 없었다.
가수 서장원은 2006년 MBC향토가요제 입상, 그리고 남인수 가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마침내 가수로 꿈에 그리던 첫 발을 내딛게 된다.

노래와 함께 마술을 선보여

가수 데뷔와 함께 그는 어떤 가수도 가지지 못한 비장의 무기 - 마술을 들고 나왔다. 학창시절부터 틈틈이 연마한 마술은 무려 100여 종에 이른다고.

크고 작은 무대에서 노래에 앞서 다양한 마술을 선보이는 '마술 가수' 서장원은 단연 청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덕분에 첫 앨범을 내기 전부터 그는 '배연정의 사랑방 이야기(MBC), '세상의 아침(KBS)' 등의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하였다.

\"...가수 데뷔하고, 무대에서 불우이웃이나 독거노인, 장애우 분들을 무대에서 많이 뵙게 되었는데, 현실이 너무 팍팍해서 그런가 기운 없는 분들, 미소를 잃은 분들이 너무 많으시더군요.

이 분들에게 작으나마 삶의 활력을 드릴 것이 노래말고는 없을까 고민하다가, 제가 노래 다음으로 제일 잘하는 마술을 보여드리게 된 것입니다. 다들 너무 좋아하셔서 저도 참 기쁩니다...(웃음)\"


아내의 사랑을 담은 노래 [조강지처]

seojangwon3-1.jpg\"'마술 가수' 서장원의 첫 앨범은 트로트 가수 앨범답지 않게 8곡의 신곡으로 가득 채워졌다. 늦은 나이의 데뷔인 만큼 '노래 욕심' 좀 부렸다고 말하는 그의 첫 앨범은, 복고풍 록, 트로트, 발라드 등 욕심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노래들로 가득하다.

타이틀곡 [조강지처] (김병준 작사/작곡)는 다름아닌 현재까지 묵묵히 자신과 같은 길을 걸어온 자신의 '조강지처'에 대한 깊은 애정과 감사함을 담아낸 노래이다.

\"...집에가면 맨날 잔소리에 온갖 푸념 늘어놓고, 저랑 다투기도 많이 다투지만, 그래도 저한테는 힘든 세월 함께 해준 제 아내 밖에 없으니까요.

직접 말로 하기 쑥스러운 남편 분들을 위해 제가 노래로 불렀다고 할까나요.(웃음)\"


갈수록 '황혼 이혼'이 증가하고 기혼자의 '애인 만들기'가 무슨 능력인양 인식되는 요즈음 세태 때문일까, '조강지처'를 위해 노래하는 서장원의 목소리는 한결 구수하고 정겹기만 하다.


타이틀곡 이외에도 작사가 김병걸의 재치가 돋보이는 [그림의 떡], 경쾌한 댄스 리듬의 [주저하지마], '마술사 가수'인 자신의 인생과 사랑을 직접 노랫말로 표현해낸 [마술꽃] 등 구수한 목소리로 풀어내는 노래 보따리가 제법 푸짐하다.

가장 아름다운 마술은 '사랑'

이미 첫 앨범을 내기 전부터 그는 복지회관과 장애인 단체, 경로 행사 등을 찾아 다니며 수 백 차례의 봉사활동을 가져왔다 한다. 화려한 마술과 구수한 노래로 좌중을 이끄는 그의 무대를 보고, 닫힌 마음을 여는 이들의 모습이 그는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단다.

\"...큰 인기를 얻는 것보다 오랜 시간 동안 제 노래가 많은 분들에게서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가수의 본분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열심히 활동하면서, 어려운 곳에 있는 이웃들 찾아가는 것도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앨범 크레딧에 적힌 생소한 이름의 제작자는 다름아닌 고향에 있는 그의 어머니라고 한다.
가진바 모든 공덕을 부모님께 돌리고, ‘조강지처’를 위해 노래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찾아가 마술과 노래를 선물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어쩐지, 인간애(人間愛)가 가득했다.

그리고, 인터뷰 말미에 내민 가수 서장원의 한마디는 필자에게 가장 감동적인 마술이었다.

\"...가장 아름다운 마술은 '사랑'입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거든요(웃음)...\"


가수 서장원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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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 B형
신장 : 176cm
체중 : 70kg
특기 : 마술 (총 100여 종의 마술을 구사)

주요 약력

대학시절 그룹사운드 '밀키웨이'의 리드기타 겸 보컬
2006년 MBC 향토가요제 입상
2006년 남인수 가요제 최우수상
2007년 4월 1집 [조강지처]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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