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이 부른 ‘사랑한다 말해’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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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1-03-22 15:53 조회225,9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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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이 부른 ‘사랑한다 말해’의 매력
감미로운 음색의 세미트로트 ‘사랑한다 말해’
사랑은 과연 표현해야만 아는 것인가. 꼭 사랑한다 말해야만 상대를 사랑하는 것이고, 사랑하지만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면 사랑을 하지 않는 것인가.
상대에게 반드시 사랑한다 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노래가 나왔다. 장영이 부른 ‘사랑한다 말해’(김광석 작사 작곡)가 바로 문제의 곡이다.
사랑한다 좋아한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 사랑한다는 걸 안다는 이심전심의 시대도 있었다. 그러나 그건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이야기이고 이젠 사랑한다면 사랑한다고 얼른 말해야 상대방이 당신의 마음을 알 수 있다고 장영은 자신의 노래에서 주장한다.
장영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드럽고 세련되게 노래했다. 자신은 바보 같아서 사랑한다 말해야 당신의 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자꾸 사랑한다 말하라고 재촉한다. 호소력 짙은 창법으로 노래한 “사랑한다 말해 좋아한다 말해/바보 사랑 울리지 말고”라는 후렴구가 매혹적이다.
장영이 감미로운 창법의 세미트로트 ‘사랑한다 말해’를 발표한 것은 지난 2014년. 열심히 노래하고 다니면서 케이블TV에도 나오고 자신을 좋아하는 팬들도 제법 생겼지만 만족스런 인기를 얻지 못해 2018년 ‘만사형통’(김광석 작사 작곡)이란 신곡을 발표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반응이 신통치 않아 2019년부터 ‘사랑한다 말해’를 다시 부르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이 인정한 가창력
장영은 충남 서산의 한 농가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장기진. 노래를 잘 부르던 어머니를 닮아선지 어려서부터 나훈아 남진의 노래를 즐겨 부르기 시작했다.
그런 어머니는 장영이 일곱 살 때 회갑잔치를 데리고 다니며 나훈아와 남진의 노래를 부르게 하셨다. 장영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오락시간만 되면 “지금부터 장기진 리사이틀을 개최한다”면서 노래를 시키곤 하던 임창민 선생님을.
가정 형편이 어려워 젊은 시절 상경해 직물공장에 취직하면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월급이 신통치 않아 직장을 때려치우고 트럭을 몰고 다니면서 농산물과 해산물을 팔기도 했다.
사찰용품과 무속인 용품을 만드는 영광실업이란 회사의 공장장을 하면서 음악과 다시 가까워졌다. 작업장에 설치한 오디오시설이 좋아서 항상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일하게 된 것.
스피커에서 나오는 노래를 즐겨 따라 부르는 장영의 모습을 본 사장님이 가수로 나서라면서 적극 권하셨다. 결국 2011년 직장인 밴드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솔로 가수로는 2013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했다. 기타를 연주하며 유익종의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등을 즐겨 불렀다. 김광석이라는 본명을 갖고 있는 선배 가수 도훈의 라이브카페에서 밴드마스터로 일하면서 ‘사랑한다 말해’를 받아 취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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