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 어려움 대변하는 전철의 '왜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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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0-11-11 10:18 조회245,4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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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 어려움 대변하는 전철의 ‘왜 울려’
코비드19로 가수들에게 닥친 고난 호소
“큰일 났습니다. 가수들 피해가 너무 심해요. 가수들은 봄가을 두 달씩 일해 1년을 먹고 살아야 하는데 금년은 이미 끝난 셈이니 내년 봄에나 풀리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어요.”
‘해운대 연가’에 이어 ‘왜 울려’를 부르고 있는 전철의 간절한 하소연이다. 코비드19로 인해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할 수 있는 공연과 행사가 불가능해져 가수들의 벌이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왜 울려’가 바로 그 심정을 대변하는 것처럼 들린다.
전철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평택시 비전동에서 <쉘부르 7080 라이브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100평 넓이 1종 유흥주점으로 허가를 받아 무대에 드럼 기타 건반까지 구비했다.
평택시 신흥 유흥가에 위치한 라이브카페여서 손님들은 많았다. 큰돈을 벌진 못했지만 흑자는 유지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언제나 자신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있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카페의 문을 닫는 날이 여는 날보다 많아져 영업을 하지 못했다.
월세와 관리비까지 합쳐 월 5백만 원 이상 지출해야 하는데 몇 달째 수입이 제로에 가까우니 버텨낼 재간이 없다. 영업이 재개된다 해도 2미터 거리두기 등을 지켜야 하니 손님들도 줄고 영업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2017년 평택에 연 라이브카페도 폐업 위기
문제는 언제부터 카페의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해질 것인가를 예측하는 일이다. 영업이 정상화되는 시기를 알 수만 있다면 계속되는 적자를 감수하거나 일찌감치 폐업하는 결단을 내릴 수 있는데 이도저도 못하는 어정쩡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가수 전철만의 문제가 아니다.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는 다른 가수들 나아가서 가게를 운영하는 수많은 소상공인들에게 모두 닥친 문제라 할 수 있다.
문제가 심각하기는 부업을 하지 않는 가수들도 마찬가지다. 공연무대나 행사에 나가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금년은 이미 끝났고 내년 봄 공연과 행사가 재개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전철은 이 때문에 비대면 무대가 가능한 방송에 최대한 출연하면서 자신의 곡 ‘왜 울려’의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동료가수들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도 적극 출연하고 있다.
‘왜 울려’는 히트곡 ‘해운대 연가’처럼 정찬우의 가사에 유명 작곡가 고 이호준이 생전에 작곡과 편곡을 해주고 키보드 연주까지 해준 유작. 잘 짜인 밴드의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 반주음악에 실린 전철의 허스키 보이스가 매력적인 록 비트의 곡이다.
전철은 그룹 파이브 핑거스와 영 에이스의 드럼 연주자 출신. 무대에서 드럼 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한 경력 덕택에 2001년 ‘해운대 연가’를 부르면서 가수로 나서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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