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의 장남인 래퍼이자 VJ 슈퍼사이즈 김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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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작성일05-05-27 11:09 조회100,6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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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즈’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래퍼 김용훈은 ‘MTV코리아’에서 매일 방송되는 ‘Most Wanted’에서 ‘길거리 기습 인터뷰’로 유명세를 탄 VJ다.
사물놀이의 맥을 이어가는 대가 김덕수의 장남이기도 한 그는 개성 있는 방송 진행과 오랜 시간 갈고 닦은 랩 실력으로 힙합 뮤지션이자 VJ로서 부지런히 두 마리 토끼를 좇고 있다.
길거리 인터뷰하며 만난 사람만도 8천여명
180cm를 훌쩍 넘는 큰 키에 그야말로 ‘한 덩치’ 하는 ‘푸짐한’ 외모.
‘슈퍼사이즈’라는 예명이 딱 어울리는 모습이다. 래퍼이자 VJ인 힙합청년 김용훈(22). 아닌게 아니라 맥도날드에서 파는 거대한 사이즈의 햄버거 ‘슈퍼사이즈’에서 따온 예명이라 한다.
덩치도 덩치지만 그만큼 ‘큰’ 사람, ‘큰’ 힙합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 담긴 이름이기도 하다.
그가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MTV코리아에서 방송중인 ‘Most Wanted’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거리 한복판에서 넉살 좋게 사람들을 불러모아 즉흥 인터뷰를 진행하고 신청곡을 받는 형식의 일일 프로그램이다. 인터뷰 말미에 사람들에게 ‘아잉~’이라는 애교 섞인 신청 메시지를 시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전에 시도되지 않았던 독특한 형식의 음악 프로그램 ‘Most Wanted’를 진행한 지도 어느새 햇수로 3년. 나름대로 장수 VJ가 된 그에겐 ‘거리 VJ’라는 또다른 별칭이 붙었다.
방송에선 마냥 능청스럽게만 보이지만 막상 만나보니 82년생다운 앳된 모습이 얼굴 구석구석에서 발견돼 의외로 귀엽다.
“2002년부터 시작했으니까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네요. 저도 그 프로그램을 이렇게 오래 할 거라곤 생각 못했어요. 심지어 처음에는 한달 반정도 하고 ‘잘릴’ 뻔하기도 했거든요. PD랑 저, 달랑 둘이서 섭외와 진행, 촬영을 모두 해야 하는 일이죠. 더구나 매일 방송되기 때문에 항상 밖으로 나가야 하구요. 비라도 오는 날이면 길거리에서 인터뷰를 할 수 없으니 어디든 사람들이 많은 곳을 찾아 달려가죠. 물론 대본은 없어요. 멘트나 진행은 전적으로 저의 수완에 달린 일이구요. 처음엔 사람들 잡아오는 일이 무척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멀리서 딱 봐도 ‘아, 저 사람이 인터뷰에 응하겠구나’ 하는 직감이 생겼어요.(웃음)”
그가 주로 나가는 곳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압구정, 명동, 신촌, 홍대 등지의 거리다. 그밖에도 연대, 성대, 숙대, 이대 등 각 대학들도 수차례 순방(?)했고, 계절에 따라 스키장이나 해수욕장으로 영역을 넓힐 때도 있다.
수많은 행사장, 론칭쇼 현장 등 그의 족적이 남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 방송 초기에는 행인들이 인터뷰에 잘 응해주지 않아 애를 먹었다. 한 번 인터뷰 따는 데 2~3시간이 걸릴 정도였다. 하지만 꾸준히 한 우물을 판 덕분인지 요즘은 사람들이 먼저 알아본다.
이제는 전처럼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도 아니고, 가끔 부산 등지로 지방 촬영을 갈 때면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주변을 에워싸는 등 호응이 너무 뜨거워 기분이 붕 뜰 때도 있다.
하긴, 그가 그동안 길거리에서 진행한 인터뷰만 4천 회가 넘고, 그때마다 2명씩 인터뷰하니까 최소 8천 명 이상을 만난 셈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즉흥적으로 섭외해서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재밌는 일도 적잖이 생긴다. 한번은 똑같은 사람을 네 번 인터뷰했는데, 네 번 다 다른 장소여서 서로 신기해한 경험이 있다.
데뷔 직전의 연예인들을 만나 인터뷰를 딴 적도 있다. 멀리서 보고 전지현인 줄 알고 깜짝 놀랐던 탤런트 박한별도 그중의 하나.
축구선수 차두리가 그리 유명하지 않을 당시 거리에서 만나 신청곡을 받기도 했다. 그의 평소 친분 덕에 인터뷰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DJ DOC는 활동을 쉬던 당시 압구정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개인적인 친분 덕에 인터뷰를 딸 수 있었다.
민망한 경우도 물론 있다. 촬영을 마치고 집에 가는데 버스 안에서 낮에 인터뷰한 사람들을 만난 것이다. 아는 척을 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고 버스 안에서 무척 난감했던 기억이 난단다.
대중에게는 VJ로 유명하지만 그의 본업은 래퍼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힙합의 매력에 빠져 PC 통신 하이텔의 흑인음악 동호회에서 활동하다 힙합 전문 레이블 ‘클럽 마스터플랜’에서 데뷔했다.
어린 나이부터 힙합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던 그에게 아버지는 한 가지 제안을 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되, 좀더 넓은 세상을 보고 생각을 키운 후 결정을 내리라는 것. 그래서 고교 1학년이던 당시 아버지의 권유로 스위스의 한 학교에서 주최하는 서머스쿨에 참가했고, 돌아온 후 얼마 뒤 그 학교로 정식 유학 길에 올랐다.
힙합 듀오 ‘스퀘어’의 멤버로 내년중 음반 낼 계획
“아버지는 제게 뭔가를 강요하는 스타일이 아니세요. 제가 힙합하겠다고 했을 때도 그럼 비행기표 끊어줄 테니 흑인들이랑 살아보고 제대로 해보라고 말씀하신 분이니까요.”
유학 생활은 그에게 보다 넓은 시각을 열어준 좋은 기회였다. 한국에선 공부와 담을 쌓고 살았는데 유학 시절엔 공부도 열심히 했다. 고교 졸업 후에는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공부하기 위해 필라델피아 템플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에 입학했다.
그가 잘 다루는 장구, 징, 꽹과리, 북 연주로는 음악학교에 입학할 수 없어 차선으로 선택한 학교였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국내에 들어왔다가 유명 힙합 뮤지션 ‘주석’ 1집에 참여하는 등 본격적으로 래퍼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다 보니 입학 연기 신청을 냈고 몇 번 그 과정을 반복하다가 결국은 국내에 머물며 음악 활동과 방송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학교야 여건이 허락하고 마음이 움직일 때 다시 준비해서 가면 되는 거니까 후회는 없단다.
“물론 장르만 놓고 보자면 제가 하는 음악과 아버지가 하시는 음악은 전혀 다르죠. 그렇지만 어려서부터 보고 자란 것이 있잖아요. 특히 리듬 같은 부분은 아버지에게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생각해요. 게다가 어려서부터 국악뿐 아니라 여러 가지 음악을 두루 들으면서 자랐어요. 한상원, 정원영, 함충완, 김수철 등 아버지와 함께 작업하시던 실력 있는 뮤지션들을 어려서부터 ‘아저씨’라 부르며 자랐으니, 그건 제가 생각해도 일종의 특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요즘 ‘스퀘어’라는 팀의 멤버로 2005년 상반기에 발매할 예정인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
방송도 물론 소중한 자신의 일이지만, 자신은 어디까지나 음악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방송을 통해 먼저 얼굴이 알려졌기 때문에 못하면 망신이고 잘해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음악적인 욕심과 완성도에 대한 집착이 더 커졌다고 한다.
그가 가장 존경하고 스스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뮤지션은 단연 이현도. 최근 발매된 이현도의 음반에도 래퍼로 참여했는데,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우상인 그를 형이라고 부르며 같이 작업한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하고 감격스러웠단다.
‘Most Wanted’ 외에도 라디오 프로그램 게스트, 게임 자키 등으로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는 요즘 영화에도 출연중이다. 박진희·연정훈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연애술사’에 조연급으로 캐스팅된 것. 활동 무대가 넓어지는 만큼 언행 하나하나에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아버지가 워낙 유명 인사다 보니 아들로서 누를 끼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전부터 해왔죠. 그래서 어디서든 예의에 어긋나는 짓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렇지만 내가 누구 아들이라는 이유로 하고 싶은 말을 안 하거나 못하지는 않아요. 어쨌든 저는 저대로 세상 속에 홀로 서야 할 테니까요.”
글 / 박연정 기자 사진 / 최병준
사물놀이의 맥을 이어가는 대가 김덕수의 장남이기도 한 그는 개성 있는 방송 진행과 오랜 시간 갈고 닦은 랩 실력으로 힙합 뮤지션이자 VJ로서 부지런히 두 마리 토끼를 좇고 있다.
길거리 인터뷰하며 만난 사람만도 8천여명
180cm를 훌쩍 넘는 큰 키에 그야말로 ‘한 덩치’ 하는 ‘푸짐한’ 외모.
‘슈퍼사이즈’라는 예명이 딱 어울리는 모습이다. 래퍼이자 VJ인 힙합청년 김용훈(22). 아닌게 아니라 맥도날드에서 파는 거대한 사이즈의 햄버거 ‘슈퍼사이즈’에서 따온 예명이라 한다.
덩치도 덩치지만 그만큼 ‘큰’ 사람, ‘큰’ 힙합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 담긴 이름이기도 하다.
그가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MTV코리아에서 방송중인 ‘Most Wanted’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거리 한복판에서 넉살 좋게 사람들을 불러모아 즉흥 인터뷰를 진행하고 신청곡을 받는 형식의 일일 프로그램이다. 인터뷰 말미에 사람들에게 ‘아잉~’이라는 애교 섞인 신청 메시지를 시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전에 시도되지 않았던 독특한 형식의 음악 프로그램 ‘Most Wanted’를 진행한 지도 어느새 햇수로 3년. 나름대로 장수 VJ가 된 그에겐 ‘거리 VJ’라는 또다른 별칭이 붙었다.
방송에선 마냥 능청스럽게만 보이지만 막상 만나보니 82년생다운 앳된 모습이 얼굴 구석구석에서 발견돼 의외로 귀엽다.
“2002년부터 시작했으니까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네요. 저도 그 프로그램을 이렇게 오래 할 거라곤 생각 못했어요. 심지어 처음에는 한달 반정도 하고 ‘잘릴’ 뻔하기도 했거든요. PD랑 저, 달랑 둘이서 섭외와 진행, 촬영을 모두 해야 하는 일이죠. 더구나 매일 방송되기 때문에 항상 밖으로 나가야 하구요. 비라도 오는 날이면 길거리에서 인터뷰를 할 수 없으니 어디든 사람들이 많은 곳을 찾아 달려가죠. 물론 대본은 없어요. 멘트나 진행은 전적으로 저의 수완에 달린 일이구요. 처음엔 사람들 잡아오는 일이 무척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멀리서 딱 봐도 ‘아, 저 사람이 인터뷰에 응하겠구나’ 하는 직감이 생겼어요.(웃음)”
그가 주로 나가는 곳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압구정, 명동, 신촌, 홍대 등지의 거리다. 그밖에도 연대, 성대, 숙대, 이대 등 각 대학들도 수차례 순방(?)했고, 계절에 따라 스키장이나 해수욕장으로 영역을 넓힐 때도 있다.
수많은 행사장, 론칭쇼 현장 등 그의 족적이 남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 방송 초기에는 행인들이 인터뷰에 잘 응해주지 않아 애를 먹었다. 한 번 인터뷰 따는 데 2~3시간이 걸릴 정도였다. 하지만 꾸준히 한 우물을 판 덕분인지 요즘은 사람들이 먼저 알아본다.
이제는 전처럼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도 아니고, 가끔 부산 등지로 지방 촬영을 갈 때면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주변을 에워싸는 등 호응이 너무 뜨거워 기분이 붕 뜰 때도 있다.
하긴, 그가 그동안 길거리에서 진행한 인터뷰만 4천 회가 넘고, 그때마다 2명씩 인터뷰하니까 최소 8천 명 이상을 만난 셈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즉흥적으로 섭외해서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재밌는 일도 적잖이 생긴다. 한번은 똑같은 사람을 네 번 인터뷰했는데, 네 번 다 다른 장소여서 서로 신기해한 경험이 있다.
데뷔 직전의 연예인들을 만나 인터뷰를 딴 적도 있다. 멀리서 보고 전지현인 줄 알고 깜짝 놀랐던 탤런트 박한별도 그중의 하나.
축구선수 차두리가 그리 유명하지 않을 당시 거리에서 만나 신청곡을 받기도 했다. 그의 평소 친분 덕에 인터뷰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DJ DOC는 활동을 쉬던 당시 압구정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개인적인 친분 덕에 인터뷰를 딸 수 있었다.
민망한 경우도 물론 있다. 촬영을 마치고 집에 가는데 버스 안에서 낮에 인터뷰한 사람들을 만난 것이다. 아는 척을 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고 버스 안에서 무척 난감했던 기억이 난단다.
대중에게는 VJ로 유명하지만 그의 본업은 래퍼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힙합의 매력에 빠져 PC 통신 하이텔의 흑인음악 동호회에서 활동하다 힙합 전문 레이블 ‘클럽 마스터플랜’에서 데뷔했다.
어린 나이부터 힙합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던 그에게 아버지는 한 가지 제안을 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되, 좀더 넓은 세상을 보고 생각을 키운 후 결정을 내리라는 것. 그래서 고교 1학년이던 당시 아버지의 권유로 스위스의 한 학교에서 주최하는 서머스쿨에 참가했고, 돌아온 후 얼마 뒤 그 학교로 정식 유학 길에 올랐다.
힙합 듀오 ‘스퀘어’의 멤버로 내년중 음반 낼 계획
“아버지는 제게 뭔가를 강요하는 스타일이 아니세요. 제가 힙합하겠다고 했을 때도 그럼 비행기표 끊어줄 테니 흑인들이랑 살아보고 제대로 해보라고 말씀하신 분이니까요.”
유학 생활은 그에게 보다 넓은 시각을 열어준 좋은 기회였다. 한국에선 공부와 담을 쌓고 살았는데 유학 시절엔 공부도 열심히 했다. 고교 졸업 후에는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공부하기 위해 필라델피아 템플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에 입학했다.
그가 잘 다루는 장구, 징, 꽹과리, 북 연주로는 음악학교에 입학할 수 없어 차선으로 선택한 학교였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국내에 들어왔다가 유명 힙합 뮤지션 ‘주석’ 1집에 참여하는 등 본격적으로 래퍼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다 보니 입학 연기 신청을 냈고 몇 번 그 과정을 반복하다가 결국은 국내에 머물며 음악 활동과 방송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학교야 여건이 허락하고 마음이 움직일 때 다시 준비해서 가면 되는 거니까 후회는 없단다.
“물론 장르만 놓고 보자면 제가 하는 음악과 아버지가 하시는 음악은 전혀 다르죠. 그렇지만 어려서부터 보고 자란 것이 있잖아요. 특히 리듬 같은 부분은 아버지에게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생각해요. 게다가 어려서부터 국악뿐 아니라 여러 가지 음악을 두루 들으면서 자랐어요. 한상원, 정원영, 함충완, 김수철 등 아버지와 함께 작업하시던 실력 있는 뮤지션들을 어려서부터 ‘아저씨’라 부르며 자랐으니, 그건 제가 생각해도 일종의 특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요즘 ‘스퀘어’라는 팀의 멤버로 2005년 상반기에 발매할 예정인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
방송도 물론 소중한 자신의 일이지만, 자신은 어디까지나 음악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방송을 통해 먼저 얼굴이 알려졌기 때문에 못하면 망신이고 잘해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음악적인 욕심과 완성도에 대한 집착이 더 커졌다고 한다.
그가 가장 존경하고 스스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뮤지션은 단연 이현도. 최근 발매된 이현도의 음반에도 래퍼로 참여했는데,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우상인 그를 형이라고 부르며 같이 작업한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하고 감격스러웠단다.
‘Most Wanted’ 외에도 라디오 프로그램 게스트, 게임 자키 등으로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는 요즘 영화에도 출연중이다. 박진희·연정훈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연애술사’에 조연급으로 캐스팅된 것. 활동 무대가 넓어지는 만큼 언행 하나하나에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아버지가 워낙 유명 인사다 보니 아들로서 누를 끼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전부터 해왔죠. 그래서 어디서든 예의에 어긋나는 짓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렇지만 내가 누구 아들이라는 이유로 하고 싶은 말을 안 하거나 못하지는 않아요. 어쨌든 저는 저대로 세상 속에 홀로 서야 할 테니까요.”
글 / 박연정 기자 사진 / 최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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