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보성의 신명나는 트로트 '바둑판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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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3-06-07 15:23 조회77,1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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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성의 신명나는 트로트 ‘바둑판 인생’
사업가 출신 장구신사 곽보성의 데뷔곡
장구 연주가 특기인 가수가 한 사람 더 나타났다. ‘바둑판 인생’(금태산 작사·최강산 작곡)이란 노래를 부르며 데뷔한 곽보성이 바로 그 주인공.
인생을 가로 세로 열아홉 줄 바둑판에 비유한 곡 ‘바둑판 인생’은 강렬한 록 비트의 트로트. 아차하면 삶이 바뀌는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아슬아슬한 우리네 인생을 신명나게 노래했다.
곽보성은 사업을 하다가 받는 스트레스를 이겨내려고 5년 전부터 트로트 장구 연주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고고장구로도 불리는 트로트 장구를 배우기 시작하고 1년이 지나면서 동료 원생들과 요양원 등지를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처음에는 박상철의 ‘빵빵’이나 왁스의 ‘머니’ 등을 틀어놓고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장구를 연주하곤 했다. 곽보성은 얼마 후 박상철의 ‘노래방’이나 박구윤의 ‘나무꾼’을 직접 노래하면서 장구를 치다가 ‘장구 치며 노래하는 장구신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봉사활동으로 무대에 오르는 일이 많아지며 함께 장구를 배운 형님이 신곡의 가이드송이라면서 노래 한곡을 카카오톡으로 보내왔다. 처음에는 그 가이드송에 별로 감흥이 오지 않았다.
카카오톡으로 받고 1년이 지날 무렵 갑자기 그 노래가 좋아졌다. 문제의 가이드송을 따라 부르면서 녹음해 보냈더니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뻑 가는 사랑’의 홍연아와 함께 버스킹
문제의 노래를 작곡한 분이라며 소개를 받았는데 알고 보니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작곡한 최강산 선생이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곡이 ‘바둑판 인생’이다.
가사를 쓴 금태산 선생은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던 태권도관장. 코로나로 도장의 경영이 어려워져 그 사연을 노랫말로 만들어 ‘바둑판 인생’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충북 옥천 태생으로 충남기계공고를 나와 기계설계회사에 취직해 2년 근무하다가 한남대학교 화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졸업 후 생명공학관련 회사에서 2년 간 일하다가 독립해 개인사업을 시작했다.
직장 생활을 하던 스무 살 무렵 전국노래자랑에 두 번이나 출전한 경력이 있다. 두 번 다 슬로 곡을 들고 나가 악단의 연주에 맞춰 노래하려니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작곡가 선생을 찾아가 노래를 배웠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그 작곡가가 지금은 유명해진 박현우 선생이었다.
곽보성은 ‘바둑판 인생’과 함께 흥겨운 창법의 곡 ‘중년의 이력서’(김흥재 작사·작곡)를 발표했다. 공연장에서 부르면 많은 박수를 받는다. 공연수익금 중 일부를 소아암재단에 기부했다.
최근 록밴드 출신의 여가수 홍연아 등 여러 가수들과 의기투합해 버스킹을 하고 있다. 이들은 공연수익금으로 소아암과 백혈병 환우들을 후원하기 위하여 공연활동에 나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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