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수 이선규의 트로트 발라드 '한 이불 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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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3-01-26 13:54 조회105,6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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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수 이선규의 트로트 발라드 ‘한 이불 덮고’
고생하는 아내에게 바치는 사랑의 발라드
의사가수 이선규가 4년 만에 멋진 신곡을 발표했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자책하는 내용의 곡 ‘한 이불 덮고’(미스터리·심양구·민들레 작사/정기수 작곡)를 2022년 말 내놓으며 팬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나만 보고 살아왔는데 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더욱이나 사랑한다는 말은 더 못하는 세상의 못난 남편들의 마음을 콕콕 짚는 노랫말에 공감이 간다. 금방 꿀이라도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달콤한 미성으로 노래한 트로트 발라드.
이선규는 이전까지 록 보컬리스트에 가까운 가수였다. 2018년 곡 ‘거참 말 많네’만 해도 걸쭉하고 흥겨운 록 비트의 곡이었다. 그러나 ‘한 이불 덮고’를 부르면서 본격적인 트로트 가수에 한 걸음 다가선 느낌이 들 정도로 트로트 가수의 창법을 구사했다.
이선규의 트로트 시도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본격적인 변신은 아니지만 작곡가 등 관계자들이 신곡에서 보다 친숙하고 정감을 느끼게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11월 1일 유튜브에 올린 ‘한 이불 덮고’의 녹음현장 공개 동영상은 아무 홍보도 없이 7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팬들의 반응이 빠르다. 본격적인 트로트 창법을 구사하지 않아 오히려 진솔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술과 골프 대신 노래 부른다는 의사가수
서울 신사동 네거리 소재 레이디유로비뇨기과의원 원장으로 바쁜 이선규가 음반을 처음 발표한 게 2005년이었으니 벌써 18년차 가수가 되었다. 의대생 시절 록 그룹의 멤버로 활동을 펼치면서 가수의 꿈을 키우다가 개업의로 여유가 생기면서 실행에 옮겼다.
의료 활동을 펼치면서 6년 동안 틈틈이 준비했다는 데뷔 앨범에는 발라드 ‘그림자 같은 사랑’을 비롯해 록 뮤직, 라틴 댄스,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담았다.
특정의 노래로 팬들을 확보하진 못했지만 의사 특히 비뇨기과 의사가 가수로 나섰다는 화제성 덕택에 TV의 각종 인기 연예 프로그램에 단골로 출연하며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다.
두 번째 음반을 만든 것은 8년만인 2013년. 데뷔 음반처럼 여러 곡들을 녹음해 앨범을 꾸민 것이 아니고 ‘죽자 살자’라는 단 한 곡을 CD에 담는 싱글의 형식을 취했다. 제대로 홍보하지도 못하면서 여러 장르의 곡들을 음반에 담는 것은 낭비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17년 세미트로트 ‘점점’에 이어 이듬해 ‘거참 말 많네’를 발표한 이후 방송활동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병원일도 한층 바빠졌다. 술도 마시지 않고 골프도 치지 않는 대신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는 이선규는 나이가 더 들면 전업 가수로 나서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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