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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는 10년 전의 노래 '남이다'를 왜 불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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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3-03-28 15:06 조회88,0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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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는 10년 전의 노래 '남이다'를 왜 불렀을까?

마법의 주문 담긴 최유나의 남이다

마치 마법사의 주문처럼 들린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 슬프다. 영원히 남이 되었다. 그래서 슬픈 목소리로 주문처럼 읊조린다. “남이다 남이다 남이다 남이다 남이다~”

 

명품 보이스를 지닌 여가수로 불리는 최유나의 남이다’(박웅 작사·정원수 작곡·신강우 편곡)라는 신곡 이야기다. 최유나는 10년 전 처음 나와 오승근과 조항조 등 선배들이 불렀던 이 노래를 왜 신곡으로 발표했을까?

 

슬픔은 슬픈 노래로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슬프고 외롭지만 극복해야 한다. 그래서 주문이 필요하고 그 주문 덕택에 최유나 마저 도전한 것인지도 모른다.

 

슬픈 노래보다는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밝고 명랑한 곡을 부르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박웅 선생님이 제게 맞는 곡이라면서 자꾸 전화를 거시는데 느낌이 좋은 거예요.”

 

다행히 쉬운 멜로디의 곡이었다. 최유나의 노래는 따라 부르기 어려운 곡들이 대부분이었다.

 

방송에서 몇 번 불러봤는데 반응이 뜨거웠어요. ‘흔적처럼 히트하겠다는 분들도 많았어요.”

 

맞는 말이다. 최유나가 부르면서 남이다는 이미 히트한 노래가 되었다.

 

이 곡은 작곡가인 정원수와 강철이 지난 2011나미다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곡이었다. 당시 문제의 주문은 나미다 나미다 나미다 나미다 남이다였다.

 

 

묵직한 남성스타들이 홍보해준 마법의 곡

노래도 진화를 한다. 2015년 초 오승근이 이 노래를 부르면서 제목이 나미다에서 남이다로 바뀐다. 당연히 문제의 주문에서도 나미다 나미다가 빠지고 남이다 남이다로 바뀐다.

 

편곡자가 박용진에서 왕준기로 바뀌고 웬일인지 작사가도 정원수에서 박웅으로 바뀐다. 그러나 내 나이가 어때서가 절정의 인기를 누렸기 때문에 남이다를 부를 겨를이 없었다.

 

2016년에는 겨울 나그네바람 불어도로 유명한 김지웅이 오승근 버전의 남이다를 불렀다. 그러나 김지웅 역시 우리 미쓰 리라는 곡을 부르고 있었기에 남이다는 곧 잊혀졌다.

 

2018년이 되면서 남이다는 다시 한 번 진화를 한다. 이번에는 조항조가 남이다를 송태호 편곡으로 불렀다. 오승근 버전에서는 인트로를 통기타로 연주한 반면에 조항조 버전에서는 피아노 연주로 인트로를 장식했고, 피날레를 우리도 언젠간 스치듯 만날 남이다로 바꿨다.

 

2021년에는 장민호가 TV조선의 가요 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에서 남이다를 불렀다. 장민호의 곡은 사랑의 콜센타 Part 45’라는 제목의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됐다.

 

2022년 여름 여가수로는 유일하게 남이다에 도전한 최유나는 조항조 버전의 일부를 바꿨다. “냇물은 흐르다 강으로에서 냇물을 빗물로 바꿨다. 묵직한 선배가수들이 미리 부르며 홍보해준 격이니 최유나의 남이다는 히트의 기반이 이미 마련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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