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 장도리 양지호, 트로트 가수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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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3-08-24 10:58 조회68,1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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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시대’ 장도리 양지호, 트로트 가수로 데뷔
트로트 ‘마산항’ 부르며 탁월한 가창력 과시
지난 2002년 대박을 터뜨린 화제의 SBS 월화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이천 보스 장도리로 출연했던 배우 양지호가 노래를 엄청 잘 부르는 가수로 변신해 나타났다.
양지호는 최근 ‘마산항’(안언자 작사·김현우 작곡)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가수로 데뷔했는데 듣는 사람들마다 깜짝 놀랄 정도로 남다른 가창력을 과시했다. 마산 항 밤 부두에서 맴도는 실연한 남자의 외로운 모습을 그린 슬로 템포의 트로트를 양지호는 때로는 느긋하게 때로는 애절하게 열창을 한다.
양지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여인의 향기’(안언자 작사·김현우 작곡)라는 곡도 노래했다. 블루스 리듬의 곡인데 유연하고 부드럽게 부르는 가창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고교 졸업 후 중소기업에 다니다가 야간업소에서 매니저 겸 연예부장으로 일하다가 MC로 직접 무대에 올랐다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단다. 그러니까 연기자로 활동하기 전에 10년 동안 밤무대에서 노래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첫 무대가 명동에 있던 썬웨이라는 업소였는데 그 모습을 본 무랑루즈의 사장님이 “우리 가게 무대에도 오르라”고 스카우트해 무랑루즈와 초원의 집에서 노래하게 됐다. 밤무대에서는 주로 설운도의 히트곡들을 위주로 노래했다.
배우로 나서기 전 밤무대 가수로 노래
연기의 시작은 영화 ‘시라소니’ 출연자를 뽑는 오디션에 참가한 게 계기가 됐다. ‘시라소니’ 오디션에서 3차까지 올라갔으나 발탁되진 못했다. 그러나 그 때 만난 관계자의 소개로 KBS2 TV의 ‘그때 그 사건’에 대역배우로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이어서 드라마 ‘삼국기’에서 장수 역을 맡는가 하면 영화 ‘이재수의 난’에 배우 이정재가 맡은 이재수의 오른팔 격인 임신문 역을 맡았다. SBS ‘야인시대’에 출연한 것은 김종학 감독이 연출한 퓨전사극 ‘대망’에 단역으로 나갔다가 조연급인 큰돌이 역으로 발탁된 덕택이었다.
양지호는 충남 공주 계룡면 화은리에서 만석꾼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양승병. 중2 때 서울로 전학을 왔다. 연성공고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에 취직했다가 야간업소 매니저 일을 하면서 밤무대 가수로 나서게 됐다.
야간업소에서는 양민호라는 예명을 썼고 연기를 할 때 양지호라는 예명으로 바꿨다. 20여 년 전 카바레에서 노래하던 친구 소개로 작곡가 김현우 선생을 만난 일이 있다. 김 선생은 “취입을 하자”고 권했으나 당시엔 들은 체도 않았다.
2022년 초 김현우 선생을 만나러 간다는 LP음반수집가 석창택씨를 따라갔다가 1년간 노래 연습을 하고 ‘마산항’을 취입했다. 케이블TV의 잦은 ‘야인시대’ 재방송 덕택에 양지호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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