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미령의 '서울에서 만난 사람'을 함께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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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2-08-22 14:01 조회113,5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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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령의 ‘서울에서 만난 사람’을 함께 불러요
함께 부르기 좋은 경쾌한 리듬의 곡
진미령이 ‘미운 사랑’ 발표 10주년 기념으로 신곡을 만들었다. 경쾌한 스윙 리듬의 곡 ‘서울에서 만난 사람’(진미령 작사/송광호 작곡)이 바로 문제의 곡이다.
“제가 서울 낙원동 산부인과에서 태어났어요. 그래서 가사가 그 내용으로 시작됐는데 작곡가 송광호 선생이 멜로디를 기막히게 써서 서울시 홍보 곡으로 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말이 씨가 된다고 ‘서울에서 만난 사람’이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서울의 특징과 장점을 절묘하게 그린 곡이기 때문이다. 모두 함께 부르며 즐길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특히 잠들 시간 없다는 서울의 밤을 재미있게 묘사했다. 낮보다도 환한 서울 밤이라거나 서울의 불빛 따스한 정이 오고 가는 서울 밤 등의 표현이 전문 작사가를 뺨칠 정도로 뛰어나다. 서울 낙원동 남산 그리고 이태원. 노랫말에서 서울이라는 단어를 빼고 단 세 곳만 언급하고도 서울의 밤풍경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과 인정 그리고 추억과 그리움까지 그려냈다.
‘서울에서 만난 사람’을 발표하며 ‘내 엄마’와 ‘상처 없는 사랑’ 두 곡을 더 취입했다. 두 곡 모두 진미령 작사, 송광호 작곡이다.
“잠자다가 벌떡 일어나 생각나는 대로 썼어요. 쓰고 나니 ‘내 엄마’의 가사가 된 거예요. ‘상처 없는 사랑’은 ‘미운 사랑’의 2편 같은 분위기의 곡이랍니다.”
‘내 엄마’와 ‘상처 없는 사랑’도 함께 발표
‘내 엄마’의 주인공인 진미령의 어머니(함영희 여사)는 금년 92세로 “같이 살면 서로 불편하다”면서 따님이 사는 집 근처에서 홀로 사신다. 한국전쟁의 4대 영웅으로 불리던 아버지 고 김동석 대령이 2009년 돌아가신 후 줄곧 혼자 사셨다. 진미령은 2남2녀 중 셋째인데 오빠 언니 남동생 모두 외국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런 어머니 덕택에 자신도 잘 살았다. 자신의 남은 삶을 드릴 테니 조금이라도 더 우리 곁에 머물러 주세요라는 심정으로 간절하게 ‘내 엄마’의 가사를 쓰고 노래했다.
트로트로는 처음 취입한 ‘미운 사랑’을 부른 것도 그런 어머니 덕택이었다. 어머니는 그 무렵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면 네 노래 중 부를 곡이 없다. ‘하얀 민들레’나 ‘소녀와 가로등’을 부를 수도 없으니 트로트를 만들어서 불러봐라”고 노래처럼 말씀하셨다.
유명 트로트 작곡가들에게 부탁해 받아보았지만 자신에게 어울리는 노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송광호 작곡의 ‘체념’이라는 노래가 마음에 들어 연락해 “개사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으니 좋다고 해 취입한 게 ‘미운 사랑’이었고 어머니의 소원대로 트로트를 부르게 되었다.
‘상처 없는 사랑’은 ‘미운 사랑’과 멜로디가 비슷하다. 그러나 ‘미운 사랑’은 단조의 곡이지만 ‘상처 없는 사랑’은 장조라는 게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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