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을 노래한 박일준의 유머와 매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1-07-07 16:05 조회195,833회 댓글0건
관련링크
본문
‘인생은’을 부른 박일준의 유머와 매력
대한민국 60대 남성들을 위한 응원가
탁월한 유머감각을 지닌 박일준이 24일 오후 차트코리아 CBC TV <7080 카페음악 임수정과 함께>에 출연해 신곡 ‘인생은’(민들레 홍성아 작사/정기수 작곡)을 라이브로 노래하고 장기인 재담을 유감없이 펼쳐 진행자인 임수정과 유튜브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신곡 ‘인생은’은 60대에 들어선 대한민국 남성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노랫말이 인상적인 세미트로트. 자식들을 출가시키고 부모님을 닮아가지만 아직도 청춘이니 남은 인생 멋지게 살자는 내용을 담았다.
박일준은 이 노래를 부른 다음 “노랫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불후의 명곡으로 남는 곡이 되겠다”는 임수정의 축하에 “내가 오길 잘했다. 예전부터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었다. 실제로 인생은 이제부터 아니냐”면서 성인가요팬들이 많이 공감하는 곡이라고 덧붙였다.
“결혼 해 자식 낳고/정신없이 달려왔더니 60대더라/돌아보면 멀고도 먼 길/후회 없이 살아왔는지/산다는 것이 별거 아니더라/부모님 닮아가더라/그렇지만 아직도 난 청춘이니까/남은 인생 멋들어지게/내 인생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인생은 60부터니까~”
작곡가 정기수 선생에 따르면 암 수술을 받고 긴 투병 끝에 완쾌한 동생을 위해 만든 응원가라고 한다. 박일준은 “마누라가 딱 들어보더니 빨리 부르라”고 좋아해 불렀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에도 기죽지 않는 유머
2019년 가을 ‘죽고 못 사는 웬수’를 발표했으나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홍보도 못하고 1년 반을 쉬었다는 박일준은 자신의 노래 제목들과 얽힌 사연을 소개해 다시 한 번 웃음보를 터지게 만들었다.
2014년 ‘놀아봅시다’를 발표했는데 이듬해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터져 8개월 동안 노래도 못하고 진짜 놀게 되었다고 한다. 또 2016년엔 ‘한 박자 쉬고’를 노래했더니 정말 한 박자 쉬게 되었다면서 가수는 부르는 노래 제목에 따라 운명이 바뀌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박일준은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 김연호의 기타 반주에 맞춰 ‘왜 왜 왜’와 신곡 ‘인생은’을 부른 다음 특유의 재담을 터뜨렸다. 어려서부터 검은 피부 때문에 구공탄 연탄 번개탄 석탄 등 검정색과 관련된 온갖 별명으로 놀림을 받아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30세가 넘으면서 많은 여자들이 자신만 쫓아다니더라면서 설명했다. 왜 그럴까 연구했더니 흑미, 흑돼지, 검은 콩, 검은 깨, 오골계, 흑염소 등 검은색 음식은 모두 맛있고 좋아서 인기가 높은데 만물의 영장인 박일준은 어떠했겠느냐고 시치미를 떼면서 웃겼다.
박일준은 이날 ‘꽃바람 불면’, ‘죽고 못 사는 웬수’, 데뷔 곡이었던 라이쳐스 브라더스의 ‘언체인드 멜로디’의 번안가요 ‘오 진아’를 라이브로 열창을 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