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의 '김 여사예요' 역주행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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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3-04-26 14:12 조회80,8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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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의 ‘김 여사예요’ 역주행 인기
여성운전자 놀리는 남성들에 대한 반격
“안녕하세요. 김 여사예요. 말로는 들어 보았죠. 그래 맞아요. 내가 바로 유명한 김 여사예요.”
김 여사가 뜨고 있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이야기가 아니다.
여가수 고아라가 부른 ‘김 여사예요’(최문정 작사·백영규 작곡)라는 노래 이야기다. 운전이 미숙한 여성 운전자를 비하하고 조롱하는 유행어로 쓰이던 말이 바로 “김 여사”였다.
운전 못 한다고 괄시를 받던 그 김 여사가 눈총을 받으면서도 씩씩하게 운전하며 자신을 비웃는 남성들에게 반격을 한다. “김 사장님 집에선 자식 운전 부인 운전 못하면서 밖에서만 큰소리!”라고 카운터펀치를 날리면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재미있는 패러디 곡이다.
이 곡은 원래 지난 2016년 경인방송 FM ‘백영규의 가고 싶은 마을’의 노래가사 공모전 수상작으로 고아라가 ‘아라’라는 예명으로 발표한 노래였다.
아라의 ‘김 여사예요’는 2017년 1월 SBS ‘자기야 백년손님’에 출연한 샘 해밍턴과 장모님의 운전연습 장면에서 배경음악으로 삽입되는 등 잠시 관심을 끌었다가 잊히고 말았다. 그러다가 2023년 말부터 갑자기 이 노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기 시작했다.
백영규와 듀엣 ‘친구야 미안해’도 인기
음원판매가 늘고 유튜브에 오른 이 노래의 동영상 조회 수도 늘기 시작하자 백영규와 듀엣 을 준비하던 고아라가 ‘김 여사예요’를 새로운 편곡으로 경쾌하게 녹음해 다시 발표했는데 중독성 강한 록 트로트 리듬 덕택에 자꾸 다시 듣게 만들면서 역주행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고아라가 백영규와 듀엣으로 부른 신곡 ‘친구야 미안해’(이민주 작사·백영규 작곡)는 변해버린 세상 민심에 자신까지 변해버려 친구의 부탁을 거절해 불편해진 관계를 고백하는 내용의 일렉트로닉 록. 맑은 고음으로 노래하는 고아라와 백영규의 하모니가 환상적이다.
고아라는 인천 태생으로 백석예술대학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2013년 자신의 본명에서 성을 뺀 예명으로 디지털 싱글 ‘K-Arirang’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트로트, 록, 포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가창력을 지녔다.
2016년 두 번째 싱글 ‘김 여사예요’를 발표하며 백영규와의 듀엣 ‘추억의 신포동’(백영규 작사·작곡)을 트로트 메들리 형식으로 취입해 관심을 끌었다. 폴 댄스와 플라잉 요가가 특기. DIY가구의 주문제작 목수 겸 가수로 일하고 있다. 또 1톤 트럭 용달기사로 운전도 한다.
오랜 DJ 활동에 종지부를 찍은 백영규는 기획사 소리창조를 운영하며 자신과 후배가수들의 음반을 제작하고, 유튜브 백다방TV를 통해 포크음악 공연을 지속적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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