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바꿔 재탄생한 조환의 ‘가버린 사랑’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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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3-10-25 17:54 조회57,0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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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바꿔 재탄생한 조환의 ‘가버린 사랑’ 호평
‘당진항 연가’를 ‘가버린 사랑’으로 바꿔
“지역 노래의 한계 때문에 제목만 바꿔 다시 시작했어요. 전국구 가수로 활동하려고 큰 결심을 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지난해 자작곡 ‘당진항 연가’를 발표한 가수 조환이 최근 이 노래의 제목을 ‘가버린 사랑’으로 바꾸고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버린 사랑’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당진항에서 떠나버린 사랑을 하염없이 기다린다는 안타까운 실연의 노래. 조환은 구수한 목소리에 애달프면서도 세련된 창법으로 노래했다.
조환이 ‘당진항 연가’를 처음 발표한 것은 지난 2020년 12월. 당진에서 사업을 하며 가수 활동을 병행하자니 어려움이 많았다. 2023년 봄까지만 해도 같은 제목으로 노래하고 다니면서 고민을 하다가 통 큰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여름이 되자 바뀐 제목으로 CD를 만들어 교통방송(TBN) 등 전국의 라디오 방송국을 돌며 인사를 하고 다녔다. 제목을 바꾼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라디오 방송국에서 연락이 와 10월 2일 TBN 대전교통방송 ‘오유진의 트로트가 좋다’의 추석특집에 출연하기에 이르렀다.
10월 4일에는 울산교통방송의 ‘TBN 차차차’에 나가 ‘보이는 라디오’로 라이브 방송을 하기도 했다. 좋은 일은 연이어져 충북교통방송 등에도 출연키로 했다.
커버 버전으로 부른 ‘러브 샷’도 순항
제목 바꾸기는 일단 성공한 셈이다. 제목만 바꿨을 뿐인데 ‘가버린 사랑’이 한결 친근하게 들리니 정말 신기한 일이다. 거기에 라디오 출연이 계속 이어지니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조환에겐 좋은 일이 하나 더 생겼다. 유튜브에서 조항조의 ‘러브 샷’(김낙관 작사·재빼기신사 작곡)을 커버 버전으로 부른 일이 있는데 작곡가 재빼기신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감정 표현이 좋다. 내가 작곡한 의도대로 노래해서 아주 좋다”면서 비록 원곡 가수가 있지만 정식으로 불러 녹음하자고 제의를 하는 것이었다.
‘러브 샷’은 조항조가 지난 2020년 10월 불러 등록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부르지 못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곡이었다. 작곡가는 송태호 편곡가에게 부탁해 조환의 목소리에 맞게 반주음악을 원곡보다 부드럽게 믹싱까지 해주는 편의를 베풀었다.
조환은 덕택에 라디오 방송이나 행사장 무대에 오를 때 ‘가버린 사랑’과 함께 ‘러브 샷’을 노래해 호평을 듣고 있다.
제목만 바꿨을 뿐인데 분위기가 확 바뀌어 신바람이 난 조환은 당진에서 욕실 인테리어사업을 이끌고 있는 투잡 가수. 직원 한 사람이 사무실을 지키면서 출장을 다니고 있지만 인테리어공사를 할 때는 두 사람이 필요해 스케줄 조정에 애를 먹는다고 행복한 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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