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계의 싸이' 전지연의 '인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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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0-06-22 17:15 조회308,1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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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계의 싸이’ 전지연의 신곡 ‘인생가’
흥겨운 리듬의 록 트로트 ‘인생가’
흥겨운 리듬의 곡 ‘인생가’를 부른 전지연은 한마디로 설명하기 무척 어려운 가수로 꼽힌다. 가수 이전에 대학 교수인 데다 국악인 겸 전천후 무대 예술가로 활동을 벌였다.
가수로 데뷔하기 이전에 국악과 트로트를 노래하며 춤을 추고 코미디까지 하며 관객들을 즐겁게 만드는 무대를 연출해 ‘행사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MC 겸 가수 조영구는 무대에서 전지연을 ‘국악계의 싸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전지연이 지난 2월 발표한 ‘인생가’(미스타킴 작사 작곡)는 국악 분위기의 록 트로트. 타령조의 소리로 시작되지만 빠른 템포의 트로트로 바뀌는가 싶었는데 반주에 록 기타 사운드가 나오고 꽹과리 소리도 등장하는 재미있는 곡이다.
유튜브에 오른 전지연의 공연이나 노래의 동영상 제목에 ‘퓨전 국악교수’라는 명칭을 붙인 이유를 알 듯도 싶다. 한복에 장구를 안고 나와 춤을 추며 아주 빠른 템포로 ‘한오백년’ ‘밀양아리랑’ 등 국악 메들리를 부르는가 하면 꽹과리와 장구를 두드리면서 트로트도 노래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를 이은주 선생에게 이수한 국악인 전지연은 수원대 한국음악학과에서 경기민요를 전공했고, 동대학 대학원에서 서도민요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상명대학교 대학원에서 디지털 미디어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대학원에서 서도민요 전공한 박사가수
서울 연희동에서 목사님 집안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김헌영. 고교생시절 서도소리 ‘산 염불’을 듣고 사설과 운율에 매력을 느껴 국악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미용실을 경영하던 어머니가 평소 소리를 하시고 아버지는 찬송가를 민요처럼 부르셨다고 하니 그 영향을 받은 것인지도 모른다. 처음으로 국악의 매력에 빠진 여고생은 국악협회에 전화해 국악계 최고의 선생님이 누구시냐고 문의했다.
이은주 이춘희 지화자 세 분이라는 대답을 듣고 이은주 선생을 찾아가 사사받기 시작했다. 수원대학 한국음악학과에 진학해 경기민요를 전공한 다음 대학원에서는 서도민요를 배웠다.
국악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싶었으나 박사과정으로 국악을 채택한 대학원이 없어 디지털 미디어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에 이르렀다. 경기민요 중에는 ‘청춘가’를, 서도민요 중에는 ‘긴 난봉가’를 즐겨 부른다.
장안대 연기영상학과에서 전임 조교수로, 건국대 미래지식원 노래지도학과에서 초빙 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어서 국악을 선택했지만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게 가요라고 생각해 가요에 도전하게 되었다.
2017년 ‘춤추는 내 인생’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고 2019년 ‘사랑의 정’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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