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리의 '바보사랑'이 자꾸 땡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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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1-12-08 10:17 조회224,1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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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리의 신곡 ‘바보사랑’이 자꾸 땡겨요
카리스마 넘치는 탱고 리듬의 곡 ‘바보사랑’
“탱고 리듬의 곡인데 멜로디에서 뽕짝 냄새가 조금 나서 내 스타일로 바꿔 불렀어요. 치과의사로 유명한 이영만 박사가 가사를 쓰고 여류 작곡가 강유정 선생이 멜로디를 썼어요.”
신곡 ‘바보사랑’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1960년대 ‘뜨거운 안녕’의 슈퍼스타 쟈니리의 설명이다. 선생님이란 호칭을 쓰고 싶지만 아직도 20대 청년처럼 정열적인 모습으로 무대를 누비고 있는 이 분에겐 그런 호칭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생략했으니 이해를 바란다.
지난 8월 말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의 무대에 빈대떡신사로 가면을 쓰고 나와 이미자의 트로트 명곡 ‘동백 아가씨’를 한(恨)이 가득 서린 솔(Soul)과 R&B스타일로 바꿔 불러 장내에 있던 후배 뮤지션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당시 그 모습을 본 2021년의 시청자들이라면 모두 쟈니리의 신곡 ‘바보사랑’의 매력에 빠졌으리라 믿는다. 특히 “눈 내리는 밤, 잠은 안 오고 그리움만 소복소복~”이라고 절창하는 부분이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다. 그야말로 눈이 소복소복 내리는 밤 사랑하는 임과 함께 춤을 추는 상상을 할 만큼 매혹적인 곡이다.
60여년에 걸친 경력이 차곡차곡 쌓여 응집된 가창력과 내공이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청바지에 긴 숄을 목에 걸치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40대 가수의 무대처럼 보인다.
복면가왕 시청률 끌어올린 폭발적인 가창력
쟈니리는 지난 8월 21일부터 10월 24일 복면을 벗고 자신의 신분을 밝힐 때까지 <복면가왕>에서 세 번 우승을 했다. 김현식의 ‘사랑했어요’를 시작으로 이광조의 ‘사랑을 잃어버린 나’, 김도향의 ‘바보처럼 살았군요’ 등을 열창하며 전국의 수많은 시청자들을 끌어 모았다.
<복면가왕>의 시청률을 높게 끌어올린 공로로 MBC는 파격적으로 1천만 원의 출연료를 지불했다고 한다. 기자의 생각으로는 1억 원의 출연료를 지불했어도 오히려 모자랄 지경이다.
나이 때문에 활동을 포기하다시피 한 60대와 70대의 후배가수들에게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는 희망과 용기를 이 80대 중반의 팔팔한 선배가수가 불어넣어주었다. 또 전국의 60대와 70대 시니어 시청자들이 자신은 젊은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충격적인 공로도 무시할 수 없다.
후배 가수들의 명곡을 고음으로 거침없이 폭발시킨 이 전설적인 가수가 10여 년 전 말기 식도암 수술을 받았다니 더욱 믿어지질 않는다. 건강과 목소리를 되찾기 위해 기울인 그 노력을 생각만 해도 눈물이 절로 나온다.
1938년 만주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중국계 연극배우였고 어머니는 기생학교 출신 기생이었다. 1.4후퇴 때 홀로 월남해 1958년 극단 쇼보트 멤버로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1966년 ‘뜨거운 안녕’을 발표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유튜브 쟈니리TV로 2,760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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