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철의 '밀당'이 재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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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3-08-24 10:47 조회62,9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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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철의 ‘밀당’이 재미 있어요
여자의 변덕에 헷갈리는 남자의 고민
사랑하는 여자의 변덕 때문에 헷갈리는 남자의 고민을 그린 이색적인 노래가 등장했다. 정재철이 데뷔곡으로 발표한 ‘밀당’(조윤섭 작사·작곡)이 바로 문제의 곡이다.
자신은 사랑하고 있는데 여자는 당겼다 밀었다하는 밀당으로 애를 먹여 어찌할 줄 모르겠다고 토로하는 노랫말이 재미있다. 그래서 정재철은 그대 사랑해요라고 외치다가 금세 그대 미워해요라고 외치듯 걸걸하게 부른다.
어릴 때부터 갖고 있던 가수의 꿈을 뒤늦게 이룬 이 늦깎이 가수는 경쾌한 리듬의 ‘밀당’과 함께 달을 바라보며 떠나간 연인을 하염없이 기다린다는 내용의 곡 ‘달맞이꽃’(조윤섭 작사·작곡)도 내놓았다.
데뷔는 늦었지만 자신의 노래를 갖기도 전에 TV에 나가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가창력을 선보이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2022년 10월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자신이 어렵게 살아온 인생역정을 고백하고 ‘도전 꿈의 무대’에 나가 임대호의 ‘낮술’을 불렀다.
정재철의 행운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선배가수 임대호의 소개로 만난 작곡가 조윤섭이 작곡한 ‘밀당’과 ‘달맞이꽃’의 음원등록을 한지 두 달이 채 지나기도 전인 2023년 5월 KBS1 ‘노래가 좋아’에 출연한 것.
데뷔 전후에 KBS에 나간 행운의 가수
자식들을 위해 평생 홀로 고생하신 어머니가 좋아한다는 가수 장윤정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출연한 것은 물론 조항조의 ‘당신이어서’를 열창하며 자신의 노래실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정재철의 이날 출연은 타이밍이 기가 막힌다. 정재철이 출연한 프로가 방영된 게 5월 14일이었는데 ‘노래가 좋아’가 6월 4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됐기 때문이다. 정재철이 어머니에 대한 효도를 기막히게 해낸 셈이다.
정재철은 충남 청양군 장평면 산골마을에서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화전민이나 다름없는 집안이었는데 아버지가 한량이어서 처자식을 버리고 집을 떠나는 바람에 어머니 홀로 고생을 하며 7남매를 키웠다.
어릴 때부터 라디오에서 나오는 흘러간 가요를 따라 부를 정도로 노래솜씨가 남달랐다. 마을 어른들 앞에서 노래하면 잘 부른다는 칭찬을 들으면서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천안공고 건축과를 졸업하고 공장 직공, 지게차 운전, 보험영업, 과일장사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며 돈을 벌었다. 2021년 가을 종로트로트가요제에 나가 ‘안동역에서’를 불러 장려상을 받았다. 자존심이 상해 곧이어 열린 K트로트 대한민국가요제에 나가 조항조의 ‘용서’를 불러 대상을 받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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