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레온 같은 가수 니은의 트로트 ‘특별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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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4-02-29 16:52 조회45,6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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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 같은 가수 니은의 트로트 ‘특별한 사랑’
애절하고 유연한 창법이 돋보이는 트로트
‘사랑이 장난인가요’로 유명한 여가수 니은(본명 이니은)은 환경에 따라 피부색을 바꾸는 카멜레온처럼 노래에 따라 음색을 바꾼다. 팝 R&B발라드 록 디스코 CCM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음색과 톤이 바뀌면서 매번 새로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 니은이 이번에는 본격적인 트로트를 노래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짙은 허스키 보이스를 강조한 ‘특별한 사랑’(김동찬 작사·곡)이 바로 문제의 곡이다.
“하늘이 맺어준 사랑~ 하늘이 내게 준 선물~”이라고 애절하게 열창을 하는데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음의 고저장단을 끊고 맺음이 확실하기에 더 매력적이다.
“2019년 여름쯤 너무 힘들어 현당 오빠에게 노래하지 않겠다고 말했더니 한번만 더 해보라는 거예요. 그러면서 김동찬 선생님 곡이라며 자꾸 추천을 했어요.”
노래는 괜찮아 보이는데 자신의 스타일에는 맞지 않는 것 같아 6개월 간 고민하다가 2020년 2월에야 녹음을 했다. 그러나 바로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돼 무대 활동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해 7월 ‘가수니은TV’를 개설하고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 노래강사 김명순과 함께 실시간 방송을 하면서 자신의 노래 등 동영상 543개를 올리면서 2천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확보했다. 업로드 한 동영상 중 가장 조회 수가 많은 곡은 엉뚱하게도 복음성가 ‘내 이름 부르실 때’.
복음성가 ‘내 이름 부르실 때’도 인기
조운파 선생이 시를 쓰고 작곡한 곡인데 다른 가스펠 송 ‘주여 내가 여기 왔나이다’도 조회 수가 많은 복음성가 중 하나이다. 니은은 유튜브 실방 중 복음성가만 부르기만 하면 조회 수와 응원 댓글이 부쩍 늘어난다면서 웃는다.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직접 가사를 써서 디지털 싱글로 발표하기도 했다. 2023년 3월 ‘세월아’라는 곡을 시작으로 ‘흐노니’, ‘그렇게’ 등 본인이 가사를 쓰고 작곡가 제임스 킴이 작곡한 곡들을 유튜브에 업로드 하면서 디지털 싱글로 발표했다.
2023년에는 좋은 일이 더 생겨 M&S 뮤직(대표 손기밀)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소속사가 생기니 방송활동이 늘어나 KBS ‘가요무대’ 등에 자주 출연하기 시작했다. ‘가요무대’에선 최숙자의 ‘모녀기타’를 비롯해 이미자의 ‘그리움은 가슴마다’ ‘동백 아가씨’ 등을 불렀다.
니은은 흘러간 가요를 부르면 클래식처럼 들린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고 한다. 그래서 ‘가요무대’에 자주 불려나가는 것으로 생각된다. 니은이 일본어 가사로 부른 ‘칠갑산’을 들어보면 주병선이 부른 원곡보다 더 멋진 클래식처럼 들리니 정말 신기한 일이다.
2019년 심근경색증으로 혼쭐이 났다. 노래하러 지방을 많이 다니다보니 운동부족에 불규칙한 식사 때문이었다. 식이요법과 하루 만보걷기 등으로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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