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의 순애보 ‘내 사랑 매화’와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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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3-10-26 09:57 조회74,4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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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순애보 ‘내 사랑 매화’와 ‘재회’
6년 전 떠난 여인 고매화씨와 재회
알고 보니 순애보였다.
가수 김성호는 지난 2018년 발표한 곡 ‘내 사랑 매화’(김성호 작사·오영산 작곡)에서 “그리운 사랑 보고픈 사랑 내 사랑 매화야. 영원히 시들지 않는 내 사랑 매화야”라고 애절하게 매화를 찾았다.
아무 설명도 없이 갑자기 자신을 떠나버린 여인을 매화라고 칭하는가 싶었다. 그런데 이게 웬 걸. 이 가수가 ‘재회’(김성호 작사·오영산 작곡)라는 신곡을 들고 기자를 찾아왔는데 함께 온 고운 여인을 가리키며 “이 여자가 바로 그 매화입니다”라고 소개하는 것이었다.
그 여인이 기자에게 다소곳하게 고개를 숙이며 “안녕하십니까? 고매화라고 합니다”라고 자신의 이름을 직접 말하고서야 기자는 매화가 실제 인물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맙소사! 사랑하는 여인을 꽃에 빗대어 부른 게 아니고 실제 이름이 매화였다. 김성호는 6년 전 이 고매화씨가 갑자기 아무 얘기도 없이 자신의 곁을 떠나 애타게 찾아다니다가 ‘내 사랑 매화’의 노랫말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6년 동안 ‘내 사랑 매화’를 부르며 찾아다녔지만 소식이 없다가 고매화씨가 어느 날 유튜브에 오른 김성호의 ‘내 사랑 매화’의 동영상에 댓글을 달면서 연락이 닿았다.
다시 만난 기쁨 그린 신곡 ‘재회’ 발표
결국 두 사람은 직접 만나 다시는 헤어지지 않기로 다짐을 하고 김포시에 꾸며놓은 보금자리에서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다. 김성호는 고매화씨를 찾은 사실이 감격스러워 ‘재회’와 ‘자기야’의 가사를 써서 레코딩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고매화씨는 함경북도 청진 출신으로 지난 2009년 탈북을 했다. 서울에서 모란봉실버예술단 단장으로 활동을 하다 김성호를 만나 사랑에 빠졌으나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가출해 천보산민족기도원에서 1년간 지내는 등 연락을 끊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김성호는 신곡을 만드는 김에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곡 ‘우리는 한 민족’(김성호 작사·오영산 작곡)과 ‘우리 어머니’(김성호 작사·정원수 작곡)라는 곡도 새로 만들어 모두 네 개의 신곡을 새로 발표하게 되었다.
‘우리는 한 민족’은 ‘재회’처럼 고매화씨를 다시 만난 기쁨에서 만들게 된 곡이다. ‘우리 어머니’는 지난 4월 부모님의 산소를 32년 만에 새로 모시면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쳐 가사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여러 가지 개인 사업으로 성공을 거둔 김성호는 지난 2016년 가수로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7곡을 발표했다. 27곡 모두 고집스레 자신이 직접 작사한 곡들만 노래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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