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으로 떠나요' 부른 여류시인 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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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3-03-28 16:01 조회89,1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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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으로 떠나요’ 부른 여류시인 명미
고향 예산을 자랑하는 가사 직접 쓴 노래
시집을 네 권이나 낸 여류시인이 넘치는 끼를 주체 못하고 가수로 활동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자신이 직접 가사를 쓴 세미트로트 ‘예산으로 떠나요’(강명미 작사/전희도 작곡)를 부른 명미가 바로 그 주인공.
마침 예산이 고향인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나서서 시작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이후 예산시장에 하루 평균 5,000명, 주말 평균 1만5,000명 이상이 찾는 명소가 되면서 명미가 허스키 보이스로 노래한 ‘예산으로 떠나요’도 함께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예산시장의 유명한 국밥과 국수를 즐기러 떠나는 관광객들이라면 백종원거리에서 먹거리를 즐긴 다음 명미의 ‘예산으로 떠나요’를 감상하며 노래에 나오는 능금 꽃길과 예당호를 찾아 출렁다리까지 즐길 수 있다. 또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봉수산을 찾아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명미도 백종원 대표처럼 예산이 고향이다.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 태생이다. 아버지가 공무원으로 일하시며 농사를 짓는 집안의 2남4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났다. 본명은 강명미.
어릴 때부터 노래를 잘 부르는 부모님을 닮아 가수의 꿈을 키웠다. 6학년 때 선생님이 풍금을 치며 독창을 시키곤 했다. 중학생 시절에는 학교 대표로 독창대회에 나갔다. 또 고등학생 시절에는 합창부원으로 활동하며 합창부를 지휘할 정도로 노래에 소질이 있었다.
넘치는 끼 주체 못해 가수로 나선 여류시인
그러나 어린 시절의 꿈은 이룰 수 없었다. 여고졸업 후 상경해 출판사에 근무하다가 중매로 결혼을 했기 때문이다. 남편은 대우자동차에 근무하던 직원이었다.
1997년 외환 위기가 닥치며 중소기업의 경리로 취직해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 부평구청과 대우자동차가 공동으로 주최한 인천주부가요열창에 나가 최유나의 ‘흔적’을 노래해 금상을 받으며 잊고 있던 가수의 꿈이 되살아났다.
이후 대우자동차 체육대회 겸 노래자랑에 나가 대상을 수상하고 봉사활동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사랑의 집수리를 위한 모금 버스킹에 나가 조항조의 ‘거짓말’ 등을 노래했다.
급기야 부천시 상동에 있던 친구의 라이브카페에서 노래하며 무대 경험을 쌓았다. 2017년에는 애창곡들을 노래한 ‘명미의 음악여행’을 녹음해 CD로 만들었다.
2016년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2019년 ‘사랑이 장난인가요’를 발표하며 가수의 꿈을 이뤘다. 2020년 6월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상반기결산에서 ‘막걸리 한잔’을 불러 인기상을 받았다. 8월에는 ‘예산으로 떠나요’를 내놓고 예산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여해 노래하고 있다.
2006년 첫 시집 ‘엄니 조금만 기다려유’(서라벌문예)를 낸 이후 2007년 ‘무시래기의 꿈’, 2011년 ‘물꼬’, 2014년 ‘A형 벚꽃’을 연이어 출간했다. 2022년부터 MC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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