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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길의 '부산항 연가'를 함께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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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1-09-13 11:00 조회192,2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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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길의 부산항 연가를 함께 불러요

떠난 님 그리는 호소력 짙은 트로트

부산항을 주제로 만든 새로운 노래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여가수 금빛길이 부른 부산항 연가’(태욱 작사/민석우 작곡)가 바로 문제의 곡이다.

 

연락선을 타고 떠나버린 연인을 애타게 부르며 돌아오라고 호소하는 내용으로 금빛길의 독특한 음색이 매력적이다. 전형적인 트로트로 힘이 있는 목소리에 듣는 이들에게 은근히 흥을 돋게 만드는 호소력 짙은 창법을 구사하고 있다.

 

2021년 초 발표한 곡으로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에 유튜브를 통한 활동밖에 벌이지 못하고 있지만 입소문을 통해 부산과 경남 일대 팬들에게 알려지며 호평을 듣기 시작했다. 팬들의 칭찬에 자신감을 얻어 가을부터 라디오 출연 등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전업주부였던 금빛길은 2017년 사단법인 부울경 대중가요 작가협회 주최 동백가요제에 출전해 금상 수상을 계기로 봉사활동을 펼치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동백가요제에선 금잔디의 청풍명월을 노래했다.

 

부산 일대의 요양병원 등지를 돌며 펼친 봉사활동에서는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 이미자의 삼백리 한려수도등을 부르며 무대경험을 쌓았다. 이같은 경험은 이듬해인 2018년 취입으로 이어졌다.

 

 

2017년 동백가요제 참가해 금상 수상

작곡가 윤길중 선생의 신곡 세월아’(태욱 작사)를 부르며 취입가수로 데뷔하기에 이르렀다. 인트로 등 반주에 대금 연주를 동원한 국악풍의 트로트로 부드러우면서도 흥이 넘치는 창법을 구사했다.

 

중년이 되어서야 어린 시절부터 품었던 가수의 꿈을 이룬 금빛길은 거제도 산달섬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김상금.

 

어릴 때부터 노래를 잘 불러 통영으로 장보러 다니던 할머니를 따라 탄 객선에서 노래를 부르면 다른 선객들이 칭찬을 하며 연필과 공책을 줄 정도로 남다른 노래솜씨를 과시하곤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부산으로 전학을 했다. 어머니가 부산에 살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바람에 산달섬에 사시던 할머니에게 어린 딸을 맡겼던 것.

 

중학생 시절 야외전축을 틀어놓고 동백아가씨’ ‘그리움은 가슴마다를 따라 부르며 가수의 꿈을 키우곤 했다. 부산 거제고교를 졸업하고 주식회사 대우에 입사해 다니며 직장 노래자랑에 나가 전기밥솥, 미싱 등을 상품으로 받기도 했다.

 

가수의 꿈은 결혼을 하면서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아이들이 다 크고 여유가 생기자 애창곡을 녹음하러 갔다가 동백가요제에 참가해보라는 권유를 받으면서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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