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영이 부른 '인연의 끈'이 옛사랑을 되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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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3-04-26 15:46 조회84,7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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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영이 부른 ‘인연의 끈’이 옛사랑을 되살려요
색소폰 배우다가 가수로 나선 사업가
2년 전 발표한 ‘인연의 끈’(박우철 김유한 작사·홍성욱 작곡)으로 요즘 방송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황진영은 색소폰 연주를 배우다가 내친 김에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대구에서 35년째 제지사업을 이끌어온 이 가수는 우울증으로 고생을 하다가 7년 전 한 친구의 소개로 색소폰 연주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해 열심히 배우러 다녔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나자 갑자기 시들해졌다.
그만 배우겠다고 하자 한 나이 많은 사람이 “1년만 버티면 하지 말라고 해도 더 열심히 하게 될 테니 조금만 더 버텨보세요”라고 조언하는 것이었다. 그의 권유대로 1년을 버티니 정말 재미가 붙어 5년 동안 연주법을 배우러 다녔다.
색소폰을 연주하다보니 30년간 앓던 우울증으로 생긴 공황장애 증세가 한결 나아졌다. 무엇보다 악보를 보며 색소폰 연주하는 법을 배운 덕택에 독보능력까지 익혀 나중에 가수로 데뷔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색소폰을 배우면서 가입한 동호회에서 한 회원이 “노래를 잘 부르시니 한번 가수에 도전해보시라”면서 가수 박우철을 소개해줬다. 얼떨결에 박우철 앞에서 노래를 부르니 노래를 잘 한다면서 조금만 연습하면 가수로 나서도 되겠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애절한 창법의 곡 ‘인연의 끈’
이후 1주일에 두 번씩 3개월 동안 박우철에게 레슨을 받고 데뷔곡 ‘사랑의 끈’ 등을 녹음하게 되었다. ‘대답없는 너’(김유한 박우철 작사·홍성욱 작곡)와 ‘이것이 인생이더라’(박우철 한빈 작사 한빈 작곡)도 함께 녹음해 발표했다.
‘사랑의 끈’은 옛 연인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창법의 곡. “어찌 내가 더 아픈 걸까. 우는 건 당신인데”라는 진솔한 노랫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황진영은 구미 선산의 농가에서 3남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동생들도 노래를 좋아한다. 초등학교 때 홀로 기타를 배우다가 포기한 일도 있다.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려서 마을 콩쿨대회에 나가 황정자의 ‘봄바람 임 바람’을 불러 3등을 할 정도로 노래를 좋아했지만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질 않았다. 사업을 하면서 비즈니스로 술집 가서 노래 부르는 걸 무척 좋아했다. 나훈아의 ‘청춘을 돌려다오’, 현철의 ‘내 마음 별과 같이’, 설운도의 ‘원점’ 등이 즐겨 부르던 레퍼토리였다.
황진영은 ‘인연의 끈’을 발표하고 1년 만에 내놓은 박성훈 작곡의 ‘코리언 마도로스’(윤정 작사)로도 호평을 듣고 있다. 얼마 전에는 직접 가사를 쓴 ‘마음이야 짠하지만’(유신지 작곡)이란 곡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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