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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욱, 2년 6개월만에 4집 '13월의 사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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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6-06-03 10:10 조회176,4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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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이별’, ‘잘가요’, ‘가만히 눈을 감고’의 가수 정재욱이 2006년 5월 그의 음악적 역량이 한층 집결된 정규 4집 [13월의 사랑]을 들고 돌아왔다. 3집 [Alone] 이후 2년 6개월간의 기다림의 끝이다.

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수성 가득한 발라드 분위기는 그대로 간직한 채 보다 짙어진 음악적 깊이와 신선하고 세련된 감성이 더해져 한 장의 완벽한 앨범을 만들어냄으로써, 새 앨범을 위한 그의 준비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사랑’에 대한 다양한 시선 그리고 음악

전체적으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발라드 넘버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한 미디엄 템포, 신선하고 세련된 Pop Rock, 옛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복고적인 락사운드까지...

정재욱은 이번 앨범에서 감성적인 목소리와 애절한 발라드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데, 완벽한 사운드와 목소리의 조화는 결코 무게를 잡지 않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흘려버릴 성질의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13월의 사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주제는 ‘사랑’이다. 정재욱은 ‘사랑’에 대한 여러 가지 단상들을 하나하나 노래해 나간다. 사랑하고 이별하고 그 헤어짐에 아파하고 후회하는 우리 일상의 사랑 이야기들을 그는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인 ‘들리나요’는 SG 워너비 ‘광’, 김종국 ‘제자리 걸음’에 이어 SG 워너비 ‘내사람’까지 가요계에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작곡가 조영수씨가 다시 한번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곡으로, 80년대 미국의 백인 pop style로 작곡되었다.

현, 관악기 위주의 풍부한 사운드로 미디엄 템포의 신나는 리듬이지만 가사는 애절하고 슬프다. 이 곡은 정재욱의 지르는 듯한 창법을 충분히 살려서 rock vocal같은 느낌이 든다.

‘나무… 그리고 바람’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붙잡지도 못하고 한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는 마음을 나무에 비유한 서정적인 가사에 애틋하고, ‘슬픔이 친구처럼 말을 하죠’에서는 지울 수 없는 옛 연인과의 기억에 아파하는 시적인 가사가 돋보이며, ‘이젠 나를 붙잡아’에서는 한 여자를 곁에 두고자 하는 마음이 정재욱의 맑은 목소리와 어우러져 하나가 된다.

걷는 ‘걸음마다’ 사랑했던 이의 모습이 밟혀오며, ‘숨쉴 때마다’ 가슴이 아파오고, 사랑했던 이와의 추억이 ‘비누거품’처럼 남아 있어 씻어내지 못해 아무리 불러 보아도 ‘메아리’처럼 그의 목소리만 다시 되돌아오는 그런 시간들의 반복인 ‘연애 後’의 이야기들.

또한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O.S.T.에 수록되었던 히라이 켄의 곡을 리메이크한 ‘가만히 눈을 감고’를 한층 강렬한 느낌으로 편곡해 이번 앨범에 다시 수록함으로써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시작부터 끝까지 자연스럽게 흘러가면서 따뜻한 Horn 악기와 슬픈 연주의 트럼펫 소리 등 곳곳에 애절함과 긴장감을 배치시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영상미를 느끼게 해주는 이번 앨범은 그야말로 데뷔 7년 차 ‘가수 정재욱’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초호화 작품자들의 참여로 더욱 풍성해진 앨범

SG 워너비 ‘광’, 김종국 ‘제자리 걸음’에 이어 SG 워너비 ‘내사람’까지 가요계에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작곡가 조영수, 조PD ‘친구여’의 박근태, 테이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하울 ‘앵무새’의 황세준, ‘궁’ O.S.T. ‘Perhaps Love’, 노을 ‘A Better Tomorrow’의 박근철, 플라이 투 더 스카이 ‘Missing You’의 박창현, 한상원, 김지웅, MSC 그리고 일본 유명 작곡가 Hiroaki Ohno까지..

정재욱을 위해 최상의 작곡가 군단이 모여 정재욱에게 가장 어울릴 만한 정재욱을 위한 곡으로 새롭게 변신했으며, 성시경, 신승훈 등의 노래를 작사해 유명한 양재선, 윤사라, 박지원 등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가사가 어우러져 한 편의 시와 같은 노래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드럼의 강수호, 베이스의 신현권, 기타의 홍준호를 비롯한 국내 최고의 세션들의 참여 또한 곡들을 더욱 풍성하고 조화롭게 만들며 앨범의 퀄리티를 한층 높이고 있는 가운데, 호른과 트럼펫이 전해주는 색다른 분위기, K-String의 훌륭한 연주가 정재욱의 목소리와 하나되어 듣는 이를 더욱 아련함에 빠져들게 만든다.

이처럼 모든 것들이 아름답게 조화되어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정재욱의 4집은 듣는 이들에게 각자의 소중한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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