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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수 별이의 '사랑이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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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석광인
작성일18-11-19 10:07 조회436,4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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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수 별이의 ‘사랑이 좋구나

흥겨운 민요풍의 트로트 사랑이 좋구나

민요풍의 트로트 사랑이 좋구나’(최찬윤 작사 작곡)를 부른 여가수 별이는 강원도 원주에서 효녀가수로 소문난 인물이다. 가수로 활동하면서도 노환을 앓고 있는 친정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셔 이웃들의 칭찬을 듣고 있다.

 

흥이 넘치는 창법으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그녀는 지난 2016년 슬로 고고 리듬의 곡 사랑이 좋구나를 발표하면서 취입 가수가 되었다.

 

별이는 강원도 인제군 남면에서 태어났다. 산골 마을이었지만 부농이어서 공주님처럼 자랐다고 한다.

 

본명은 김인숙. 예명 별이는 보라애기별꽃을 줄인 이름으로 인터넷 카페 등에서 닉네임으로 사용하다가 가수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예명으로 정했다.

 

어려서부터 노래 부르기를 무척 좋아했다. 노래를 잘 부르시던 아버지를 닮았기 때문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흥이 많으셔서 장구를 치면서 신고산 타령등 민요를 아주 잘 부르셨다. 그런 아버지를 보고 자랐기 때문인지 그녀도 민요를 곧잘 따라 부르곤 했다.

 

중학생 시절에는 학교의 합창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나중에 마을에서 열린 노래자랑에 나가 입상을 하곤 했지만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

 

학교를 마치고 직장 생활을 하다가 결혼한 이후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던 그녀는 남동생이 운영하던 세차장을 도우러 다니면서 다시 노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자동차를 닦으면서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를 큰소리로 따라 부르며 신바람을 내곤 했다.

 

언니 말이 다 맞아부르면서 관객몰이

그런 모습을 본 아는 언니가 노래를 잘 부르네?”라면서 함께 봉사활동을 하자고 제의를 했다. 요양원을 찾아다니며 봉사도 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것.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힘들기도 하지만 신바람 나게 노래를 부르다 보면 활기가 생기게 마련이다. 그녀는 황진이의 가락지’, 현자의 백프로’, 오은정의 울산아가씨등을 부르곤 했다.

 

봉사활동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지 2년이 지날 무렵 남의 노래들만 부르면 유능한 가수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함께 봉사활동을 하던 박춘향이 작곡가 최찬윤을 소개해주었다.

대전에서 한마음이벤트라는 사무실을 운영하는 작곡가 최찬윤을 찾아가자 노래를 해보라고 했다. 이자연의 아리랑 처녀를 부르자 일반인보다 톤이 높고 노래를 잘 부른다면서도 당장 취입은 어렵고 제대로 배운 다음에 해보자는 것이었다.

결국 매 주말마다 원주에서 대전까지 오가며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발성법과 독보법을 배우고 애창곡 위주로 기본기부터 익히며 노래 실력을 쌓았다.

 

레슨을 받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나고 박찬윤 작사 작곡의 사랑이 좋구나를 비롯해 내 사랑 그대여’, ‘사랑의 흔적등 세 곡을 취입했다. 자신의 노래를 담은 CD를 갖게 된 것이다.

 

그러나 행사장에서 자신의 노래를 불러도 관객들의 호응이 별로 없었다. 얼마 후 그녀는 가요TV에서 보고 배워 즐겁게 부르던 홍장가의 언니 말이 다 맞아를 먼저 불러보았다.

 

충주에서 열린 밤 축제에서 언니 말이 다 맞아를 부르기 시작하자 열대여섯 명밖에 없던 객석에 사람들이 몰려 순식간에 수백 명으로 늘어나는 것이었다. 별이는 이후 무대에 오르면 언니 말이 다 맞아를 먼저 부른 다음에 자신의 노래를 부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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