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화의 세미트로트 '밤비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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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3-09-08 10:55 조회75,8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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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화의 세미트로트 ‘밤비의 사연’
코로나로 슬픔 겪은 이들을 위해 만든 곡
가곡 가수로 활동하다가 트로트 가수로 나선 홍성화가 직접 가사를 쓴 신곡 ‘밤비의 사연’(노왕금 작곡)을 발표했다.
‘밤비의 사연’은 밤새도록 내리는 비가 여인의 슬픔과 고독을 씻어주고 달래주길 기원하는 내용의 곡. 통기타 중심의 반주 음악이 독특한 세미트로트로 홍성화는 때로는 무심한 듯하면서도 흥겨운 창법으로 노래했다.
“코로나로 어렵던 시절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 안아주자는 마음으로 쓴 가사예요.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서로 위로하자는 마음을 담았어요.”
‘밤비의 사연’에 대한 홍성화의 설명이다. 2022년 발표한 ‘여인의 행복’이나 ‘사랑의 텃밭’에서는 사랑과 행복에 대한 여인의 현실적인 희망과 요구를 담았었다.
반면에 2023년 발표한 ‘밤비의 사연’에는 내리는 밤비를 슬픔에 빠진 여인의 눈물과 통곡에 비유하는 등 노랫말이 보다 추상적으로 발전했다.
홍성화는 충남 천안 태생으로 세 살 때 상경해 서울에서 성장했다. 철도공무원이었던 아버지가 저음으로 노래를 잘 부르셨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우다가 오류여중 시절 교내 독창대회에 나가 2등을 한 일이 있다.
가곡가수로 활동하다 트로트가수로 변신
이후 음악 선생님이 개인 레슨을 해주셨다. 함께 피아노를 배우던 친구가 피아노 반주를 맡고 자신은 노래를 불렀다.
영등포여고에 입학해서도 공부는 안 하고 교회 성가대를 쫓아다니며 노래 부르기를 즐겼다. 음악대학 성악과에 진학하라는 음악 선생님의 말씀에 신바람이 났지만 아버지가 “돈이 많이 든다”면서 반대해 음대 진학을 포기하고 말았다.
우여곡절 끝에 전주교대에 합격했지만 낯선 도시에서 홀로 대학생활을 한다는 게 엄두가 나질 않아 진학을 포기했다. 음대를 포기한 대신 양천구립 여성합창단에 가입해 열심히 활동을 벌였다.
불교방송합창단과 TCC 합창단에도 가입해 활동하다가 2000년 가곡 ‘사랑하는 마음’(남철우 작사·작곡)을 기타 반주로 노래해 CD로 제작했다. 정미조의 ‘개여울’도 가곡처럼 노래했다.
2018년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와 마포타임스가 공동 주최한 가요제에 나가 ‘물새 우는 강언덕’을 불러 대상을 받기도 했다. 2019년 ‘해변의 추억’(김지평 작사·송운선 작곡)과 ‘와인’(김선대 작사·송운선 작곡)을 발표했다. 요양병원을 다니며 봉사활동에 참여하다가 작곡가 노왕금 선생을 만나 “트로트를 노래해보라”는 권유에 ‘사랑의 텃밭’ 등을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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