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버스'를 부른 배수봉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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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3-06-07 14:51 조회87,4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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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버스’를 부른 배수봉을 아시나요?
버스 기다리며 부르는 부드러운 창법의 이별가
‘7번 버스’(이은청 작사·곡)와 ‘얄미운 시계바늘’(이은청 작사·곡)이란 신곡을 2022년 말 발표한 배수봉은 성인가요 팬들에겐 낯선 인물이다. 그러나 천안시를 포함한 충청권에서는 8년 동안 노래강사와 가수로, 또 색소폰 연주자로 활동을 펼친 유명 인사로 꼽힌다.
괜히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다. 우선 ‘7번 버스’를 한번만 들어보면 배수봉이란 가수의 가창력을 금세 인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왜 ‘7번 버스’라는 제목을 붙였는지 알 수 없지만 버스 정류소에서 7번 버스가 오기 직전 연인에게 이별을 고한다는 내용인데 미성에 부드러운 창법으로 노래해 듣는 사람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특히 “그래그래요. 떠나가세요. 7번 버스 도착 합니다”라고 고음으로 부르는 부분이 애절하게 들리는 묘한 곡이다.
2021년 ‘아낌없는 추억’이란 곡을 처음으로 발표했다는데 이상하다 싶었더니 이게 웬걸. 지난 1986년 서울 마포 스탠드바에서 노래하며 MC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이후 영등포역 앞 앙코르스탠드바 등지에서 나훈아의 ‘강촌에 살고 싶어’, 위키리의 ‘눈물을 감추고’ 등을 부르며 관심을 끌었다.
취입을 하려고 여기저기 수소문을 하다가 제작비가 너무 비싸 아버지에게 말씀 드리니 “그러지 말고 직장생활을 하라”는 추상같은 명령에 가수의 꿈을 접었다.
젊을 때 밤무대 가수로 활동한 실력파
충남 공주의 농가에서 태어나 대전 우성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노래가 장기여서 앞에 나가 사회를 보며 노래를 부르곤 했다.
중고생 시절에는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곤 했다. 특히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 ‘님이여’ 등을 즐겨 불렀다. 배수봉의 노래솜씨는 시골 아주머니들에게 노래를 가르치시던 아버지에게 물려받았다.
중견기업에서 무역 업무를 담당하며 4년 가까이 근무하다 퇴직을 하고 서울 신길동에서 갈비집을 오픈하며 자영업에 뛰어들었다. 5년간 운영하며 돈을 벌어 천안 신부동 단국대 앞에서 파스칼 레스토랑이란 돈가스와 오므라이스 전문점을 개업했다.
그러나 개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IMF 외환위기로 서울에서 번 돈을 까먹고 말았다. 10년 버티다가 2006년 건물관리업을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다.
개인 사업을 하면서도 2015년부터 행정복지센터 등지에서 노래강사로 활동하는 한편 다시 가수로 나설 준비를 했다. 자신의 곡은 없지만 충청권 일대의 행사장 무대에도 올라 노래실력을 과시하며 조금씩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23년이 되며 작곡가 오필승을 만나 ‘우리 때깔 나게 살자’라는 신곡의 레코딩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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