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그룹 주니퍼 새앨범…3년 공백깨고 2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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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작성일04-10-06 10:03 조회97,9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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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그룹 주니퍼가 3년간의 기다림 끝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 2001년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은 주니퍼가 최근 2집 앨범을 발표했다. 주니퍼는 당초 4인조 밴드로 출발했지만 이번 2집에는 원래 멤버 중 보컬 박준영만 참여했다.
주니퍼의 소속사측은 “음반 불황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박준영만 홀로서기에 나섰다. 하지만 주니퍼가 무대에 설 때는 객원 밴드가 참여해 최고의 연주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성대결절로 시련을 겪은 박준영은 이번 앨범에 자작곡 4곡을 수록하는 등 혼신을 다했다.
새로 선보인 주니퍼의 앨범은 4옥타브를 넘나드는 박준영의 가창력을 잘 살렸다. 타이틀곡 ‘이제 다시’는 시원한 맥주처럼 청량하게 울려 퍼지는 박준형의 보컬을 대중적인 록 리듬에 실어 듣는 이를 흥겹게 한다.
이 곡은 끝부분에 박수소리를 넣어 콘서트장에 참석하는 듯한 느낌을 주려 한 게 오히려 ‘사족’처럼 느껴질 정도로 현장감이 넘친다.
발라드 ‘널 사랑해’는 드라마 마니아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노래다. KBS 2TV 성장드라마 ‘반올림’에 삽입된 ‘널 사랑해’는 박준영을 정통파 발라드 가수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절절하고 애틋한 느낌을 준다.
단숨에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솟구치는 박준영의 가창력을 엿볼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박준영이 직접 작사?작곡했다. ‘태양 속으로’는 권상우가 해군 사관으로 등장한 SBS 드라마 ‘태양 속으로’의 타이틀곡으로 멜로디가 뮤지컬 노래처럼 드라마틱하다.
LA 메탈 느낌을 주도록 노력했다는 ‘PARADISE’는 고막을 파열시킬 듯한 강렬한 리듬이 메탈이라면 소금을 덜 뿌린 듯 약간 밍밍하다. 하지만 연인과 걸었던 여름날의 바닷가를 추억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휘파람을 부르며 즐길 만하다. ‘PLEASE’는 라틴 느낌의 경쾌한 곡이다.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을 좋아한 팬들에게는 중국어 버전으로 실린 이 노래를 듣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주니퍼의 소속사에서 중국에서 한창 히트한 이 노래를 팬서비스 차원에서 2집에 수록했다.
2집 활동을 위해 지상파 나들이에 한창인 주니퍼는 오는 11월20∼21일 이틀간 서울 대학로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주니퍼는 이 콘서트를 시작으로 중국 등 아시아 국가 공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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