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의 도전적인 노래 '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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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1-07-28 12:00 조회197,2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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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의 도전적인 노래 ‘해봤어?’
강렬한 기타 반주의 록 트로트 ‘해봤어?’
“해봤어? 임자, 그거 해봤냐고?”
현대그룹의 창업자인 고 정주영 회장이 새로운 일을 시작할 경우 담당 직원이 어렵다며 여러 가지 이유를 댈 때마다 그 직원을 다그치면서 했다는 말씀이다. 시도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면서 뒷걸음치는 부하 직원에게 도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자주 하셨다는 명언으로 유명하다.
그 명언을 제목으로 붙인 노래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가수 세미의 ‘해봤어?’(민들레 홍성아 작사/정기수 작곡)가 바로 문제의 곡이다.
“해봤어?/아! 해봤냐고 미치도록 그리운 사랑/해봤어?/아! 해봤냐고 죽을 만큼 아픈 사랑을/그런 사랑 아직도 못 해봤다면/인생을 논하지 마/달콤한 사랑도 해보고/쓰디쓴 이별도 해보고/밤새워 전화하고 또 취해서 잠이 들고/그런 사랑을 하면서/눈물도 흘려봤는지~”
예상과는 달리 뜻밖에도 죽을 만큼 아픈 사랑을 해봤냐고 묻는 내용이다. 그런 사랑을 해보지 않았다면 인생을 논하지도 말란다.
일렉트릭 기타 연주가 강렬한 록 트로트. 약간 쉰 목소리로 부르는 가수의 노래가 다소 냉소적으로 들리는 것은 이별이 너무 아팠기 때문인가. 끝 부분의 “해봤어? 해봤어? 해봤어? 해봤냐고?”라고 절규에 가까운 외침이 상당히 도전적이다.
데뷔 시절 장윤정과 라이벌 관계였던 실력파
원래 박현빈이 부를 목적으로 준비해놓은 곡인데 가사에 홀딱 반한 세미가 박현빈의 소속사 IW기획의 홍익선 대표에게 통사정해 자신이 2019년 취입한 곡이란다. 그러나 2019년 말 발표하기 무섭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덮쳐 홍보를 제대로 하질 못했다.
세미라는 이름이 낯설긴 하지만 지난 이야기를 들어보니 경력이 화려하다. 진아기획의 오디션을 거쳐 2003년 박세미라는 예명으로 트로트 ‘잘난 여자’(김정혜 작사/이성수 작곡)를 발표해 SBS라디오 인기 순위에서 3위까지 올랐다.
역시 그해 데뷔한 장윤정 보다 몇 달 먼저 방송에 데뷔해 장윤정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 정도였으나 어머니가 급작스레 돌아가시는 충격에 활동을 중단했다. 2008년 ‘도둑고양이’라는 곡을 발표했으나 이번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또 활동을 중단했다.
부산 태생으로 신라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무용학원을 열어 댄스 스포츠를 가르치다가 진아기획의 오디션에 응모하며 가요와 인연을 맺었다.
2016년 부천 송내역 앞에서 <세미 라이브 카페>를 개업해 운영해왔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위기를 맞았지만 개업 후 수년간 유명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작곡가 겸 PD 이산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레전드TV>의 MC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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