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뮤직 퀸 김란영, 신곡 '28청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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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19-11-21 10:16 조회325,0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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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뮤직 퀸 김란영, 신곡 ‘28청춘’ 발표
매혹의 음악세계로 이끄는 허스키 보이스
카페 뮤직계의 퀸 김란영이 무려 17년 만에 신곡을 발표했다. 삼바리듬의 세미 트로트 ‘28청춘’(신유진 작사 임강현 작곡)이 바로 화제의 곡.
라틴 댄스 리듬의 곡이어서 김란영의 이미지와 다소 동떨어진 것 같은 느낌의 곡이다. 실제로 “어? 김란영이 이런 노래도 하네?”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러나 몇 번 더 들어보면 금세 김란영의 노래에서 나오는 매력에 빠지게 된다. 간주 사이에 나오는 “츄~~~~루루루~”라는 그녀의 허밍이 이 노래의 방아쇠. 이어서 “무심히 흘러간 세월아/나를 비웃지마라/세월이 흘러도 마음은/마음은 청춘이란다“라는 2절의 앞부분이 시작되며 아련한 김란영의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에 빠지게 된다.
노래에 취해 가사를 따라가다 보니 모르는 사이 "그래 내 인생도 지금 시작이야"라고 중얼거리게 된다. 그만큼 듣는이를 몰입하게 만든다.
김란영이 자신의 히트곡 ‘가인’(김진룡 작사 작곡)을 취입한 것은 지난 2002년이었다. 이후 수많은 카페메들리를 취입하면서도 창작곡은 부르지 않았다.
“신곡 주겠다는 분들은 많았지만 거절을 하곤 했어요. 소속사도 없고 매니저도 없어 홍보할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임채무 선생님의 신곡 ‘9988 내 인생’의 가이드 송을 부르면서 마음이 바뀌었어요.”
김포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끝내자 임채무 선생의 전화가 왔다. 바빠서 녹음실에 가지 못하니 작곡가 임강현 선생님을 모시고 자신의 매니저와 식사를 하고 가라는 말씀이었다.
부를수록 마음에 드는 라틴 리듬의 곡
녹음을 할 땐 몰랐는데 ‘9988 내 인생’의 작곡가가 자신이 좋아하던 임강현 선생이라고 했다. ‘초혼’ 등 부르는 가수마다 전혀 다른 노래가 되는 매력적이고 묘한 작품들을 쓰는 작곡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 분과 만나 식사를 하게 되어 금세 친하게 되었다.
임강현 선생의 권유로 자신의 아파트에 간이 스튜디오를 만들고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는 김란영은 어느날 ‘28청춘’의 악보를 받아 들었다. 처음엔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부르면 부를수록 마음에 들어 취입하길 아주 잘했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김란영은 고교 1학년 때인 1973년 여수 MBC 신인가수 선발대회에 나가 문정선의 ‘나의 노래’를 불러 대상을 받은 인연으로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김학송 선생 작곡의 ‘빨간 풍선’이라는 곡을 취입한 경력이 있다. 송대관 박우철 등 선배들도 아직 신인가수였던 시절이다.
무명가수였던 김란영은 1990년 ‘카페노래’라는 제목의 카페음악 메들리를 취입한 게 대박을 터뜨리며 카페뮤직 퀸으로 유명해졌다. 이후 원조카페, 카페 드라이브 뮤직 등 디스코메들리밖에 없던 시절 그녀가 발표한 카페 메들리는 무려 3천만 장 이상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가수로 무대에 서며 노래교실 강사로도 활동해온 그녀는 함남 신포시 출신의 99세 노모(전계순 여사)와 단 둘이 살고 있다. 남양주시 ‘토방라이브’와 파주시 ‘겨울아침창가에서’ 등 라이브카페에도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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