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블로'를 부른 유하리의 치명적인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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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0-11-11 09:46 조회236,1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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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블로’를 부른 유하리의 치명적인 유혹
두 배로 사랑해달라는 세미트로트 ‘따블로’
그냥 안아주고 그냥 사랑해주는 것만으로는 아무래도 모자라는 느낌이 드는 모양이다. 그래서인가. 두 배라는 뜻의 따블로 안아주고 따블로 사랑해달라는 노래가 등장했다. 여가수 유하리가 최근 발표한 신곡 ‘따블로’(민영기 작사 정의송 작곡)가 바로 문제의 곡이다.
EDM 사운드가 가미된 세미트로트. 허스키 보이스로 노래하는 유하리의 호소력 짙은 창법이 은근히 매력적이다. 자칫하면 장난스런 노래로 끝날지도 모르는 느낌을 주는 곡인데도 유하리의 신중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가창력에 금세 반하게 된다.
“그대가 Q하면 나도 Q예요/그대가 Go하면 나도 Go예요/따블로 따블로 안아 주세요/따블로 사랑해줘요/틈만 나면 칭얼대고 응석을 부린대도 난 좋아/영원토록 우리 사랑 멈추기 싫어/그대가 달라 하면 다 줄 꺼예요/무엇이든 하나도 아깝지 않아~”
유하리는 지난 1992년 인미영이란 예명으로 ‘변하지 않는 건 없어’라는 곡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곡이 나오기 무섭게 MBC <특종 TV연예>에 소개되는가 하면 KBS <밤으로 가는 쇼>에 연거푸 세 번이나 출연할 정도로 잘 나가는 신인이었으나 어느 날 갑자기 방송에서 사라져 팬들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서울 태생으로 본명은 인채빈. 사업가 집안의 2남 2녀 중 차녀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랐다.
1992년 인미영이란 예명으로 가수 데뷔
유하리는 1980년대 말 작곡가 박현진 선생에게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으나 트로트가 싫어 발라드를 하겠다며 작곡가 정의송을 찾아가 발라드를 배웠다.
1994년에는 작곡가 김상길 선생이 제작한 메들리 음반 ‘미인 카페’를 발표하고 모 피자회사의 CF모델로 발탁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으나 스토커들이 쫓아다니는 등 가수 활동이 힘들어졌다. 결국 도망치듯 일본으로 건너가 액세서리, 가라오케 모델 등으로 활동을 했다.
모델과 가수로 활동하다가 이바라키 현에서 15년간 한국식품점을 운영하며 큰돈을 벌었다. 2008년 귀국해 여러 가지 사업을 벌였으나 국내 사정을 잘 몰라 일본에서 번 돈을 많이 까먹고 말았다.
2017년 김상길 선생을 다시 찾아가 채빈이란 이름으로 세미트로트 ‘카사라’(김상길 작사 작곡)를 발표하며 복귀했다. 춤바람 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곡인데 제대로 홍보하질 못했다.
옛 시절 자신에게 노래를 가르쳐준 작곡가 정의송을 다시 만나 재도전에 나선 유하리는 애절한 창법의 곡 ‘의심’(정의송 작사 작곡), 약간 빠른 템포의 곡 ‘아듀’(민영기 작사 정의송 작곡)를 함께 발표했다.
‘따블로’와 ‘아듀’의 작사가인 민영기는 시인으로 노랫말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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