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희의 '가슴 깊이 묻어둔 사람'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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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1-12-08 10:24 조회171,7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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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희의 ‘가슴 깊이 묻어둔 사람’이 좋아요
고독을 노래한 재즈풍의 곡
“대중적인 곡이어서 방송가에서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멜로디가 쉬운 편이어서 그런지 좋다는 팬들이 무척 많아요.”
지난 여름 신곡 ‘가슴 깊이 묻어둔 사람’(이천우 작사/류달 작곡)을 발표한 허성희의 설명이다. 허성희는 그야말로 블루스 기타가 흐느끼는 반주에 걸걸한 창법으로 허허롭게 노래했다.
“외로운 마음속에 뜨겁게 다가와/사랑을 가르쳐준 사람/지난 상처 모두 잊고 행복하자더니/그 사람 그 사람 떠나버렸네~”
블루스 기타는 구슬프게 울부짖는데 가수는 마치 남의 이야기를 하듯 재즈가수처럼 건조하게 읊조린다. 그래서 더욱 애절하고 외롭게 들리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가사를 쓴 작곡가 이천우가 편곡을 하고 육선남이 기타를 연주했다. 마치 허성희가 먼저 노래를 한 다음 그 멜로디에 맞춰 기타와 베이스 등을 연주한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매혹적이다. 또 가수와 연주자들이 라이브로 동시녹음을 한 것 같은 분위기도 풍긴다.
허성희는 ‘가슴 깊이 묻어둔 사람’을 발표하며 다른 신곡 ‘춘천을 간다’(손숙화 작사/이천우 작곡)도 함께 내놓았다. 7~80년대 청춘들이 청량리에서 경춘선을 타고 대성리로 강촌으로 또 춘천으로 야유회를 떠나던 추억을 그린 곡이다.
통기타 위주의 ‘춘천을 간다’도 솔깃
허성희는 통기타 위주의 반주에 재즈가수처럼 노래했다. 삶은 달걀과 막국수를 먹은 다음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던 그 청춘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추억에 잠기게 만드는 곡이다.
허성희는 지난 2019년 애절한 창법의 곡 ‘원이 엄마’와 정열적인 탱고 리듬의 곡 ‘당신은 장미’ 등을 발표하고 호평을 들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펜데믹으로 홍보 한번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제 일상회복 1단계가 시작돼 방송과 행사 등 앞으로 마음껏 펼칠 공연활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978년 ‘전우가 남긴 한마디’를 부르며 벼락스타가 된 허성희는 이듬해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미국에서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는 등 사업을 펼치면서도 서울을 오가며 계속 가수 활동을 펼쳐왔다.
2019년 아버지가 위독해 귀국했다가 신곡들을 발표하며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다가 코로나 팬데믹을 맞닥뜨려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가수 활동이 중단되다시피 하긴 했지만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건강관리에 집중을 했다.
매일 헬스장에서 덤벨 등 근육운동을 2시간가량 하면서 땀을 흘린다. 30분가량 러닝머신을 하고 나머지는 근육운동으로 이어진다. 노래말고는 운동을 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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