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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엔 UFO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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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5-06-01 02:20 조회87,0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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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결성된 프로젝트 팀“6月엔UFO가온다”가 single 1集“비행(飛行)”과 99년 발표된 single 2集“ballade”이후, 무려 데뷔 9년 만에 첫 번째 정규앨범“come across”를 발표하였다.

이들의 데뷔 곡“비행”이 2000년 모방송국 라디오 프로그램의 BGM으로 사용되어 많은 청취자들에게 희망과 그리움의 메시지를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활동이 거의 없었던 이유로, 지금도 많은 대중들로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질 뿐, 철저히 베일에 싸여 신비주의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6月엔UFO가온다”그리고“비행”......

모든 이들은 이 두 단어만 기억할 뿐 더 이상의 어떠한 정보도 지금까지 얻을 수 없었다.

데뷔 9년만의 첫 번째 정규앨범이자, 2번째 single 앨범 이후 7년만의 앨범인“6月엔UFO가온다”의 come across.. 타이틀에서 보여주듯 UFO를 우연히 만날 것 같은 기대감이 드는 이 앨범의 속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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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月엔UFO가온다”는 앨범의 기획/제작은 물론, 작사, 작곡, 편곡을 맡고 있는 프로듀서 성기영 의 프로젝트 앨범으로 코나 출신의 정태석 등 뛰어난 감성을 보유한 객원보컬들이 그의 음악에 반하여 흔쾌히 녹음에 참여하였으며,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이는 국내최고의 뮤지션 조동익, 함춘호, 더클래식 출신의 박용준, 하림, 그리고 불독맨션 등 50여명이 넘는 뮤지션들이 세션 및 피쳐링으로 이번 앨범에 함께하였다.

앨범의 녹음기간만 4년이 걸렸다고 하니, 무언가 특별한 사연이 있을 것만 같다.

점점 더 급변해 가는 세상속에 잊고 살아야만 하는 그리움과 여유로움, 순수함, 그리고 사람냄새 짙은 따스함을 담고 싶었다는 프로듀서 성기영은 “6月엔UFO가온다” 이번 앨범의 컨셉 또한 “올드한 그리움”을 주제로 하여, 요즘 음악에선 찾아보기 힘든 진한 그리움과 여유로움, 편안히 들을 수 있는 “이지리스닝”적인 UFO의 음악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동안 녹음했던 많은 곡들 중에 개인적인 아쉬움과 욕심 때문에 이번 앨범엔 반도 안 되는 13곡만 담았다고 하니, 그 수록곡들이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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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서 팬클럽과의 만남중에 녹음진행중이던“비행”을 들려줄 때 팬 한명이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핸드폰으로 노래를 들려주던 모습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그리고 오랜 시간 여전히“6月엔UFO가온다”를 기다려 온 많은 팬들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시작되는“비행”의 intro는 4년전 라디오에서 듣던 “비행”의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바로 이어지는 불독맨션 피쳐링의 리메이크된“비행”은 오리지널과는 또다른 펑키한 느낌의 불독맨션의 음악성과“6月엔UFO가온다”의 순수함이 묻어나는 곡임에 틀림없다.

보컬은 97년에“비행”을 붙렀던“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로 잘알려진 코나출신의 정태석 군이 다시 맡았으며, 9년전과 비교할 수 없는 원숙함이 깊숙히 담겨있다.

“잘지내나요”는 80, 90년대를 살아온 이들의 감성을 진하게 담은 발라드로서 보컬 정태석의 가슴 진한 느낌과 조동익 밴드의 절제된 연주, 올드한 컨셉의 편곡이 잘 어우러지는 첫사랑의 순수함과 그리움이 잘 표현된 곡이다.

“6月엔UFO가온다” 의 또다른 보컬 조영은이 참여한 퓨전팝 “난스테레오를꿈꾼다”는 여성보컬이 전해주는 싱그러움과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과 함께 20살이라는 나이가 믿기 어려운 보컬 조영은의 중저음이 매력적인 보컬곡이자 그녀의 데뷔곡이기도 하다.

“6月엔UFO가온다”의 성기영 이 극찬하는 아티스트인 하림의 하모니카 연주가 돋보이는 보사째즈곡 “rain”은 제목 그대로 비오는 날의 차분함과 더클래식 박용준의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연주곡이다.

보컬 조영은의 절제된 감정과 아름다움 멜로디가 잘 표현된 두번째 발라드 곡인“유월엔”은 휘성, 빅마마, 거미의 프로듀서인 곽영준이 편곡을 맡았으며, 외계인이 바라본 지구의 모습을 재미있는 가사와 UFO 다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내가본지구”, 바이올린 선율이 아름다운“고백”, 그리고 에브리싱글데이 정재우의 어쿠스틱 기타와 장효석의 섹소폰이 어우러진 퓨전째즈곡 “夢休”, 99년 타이틀곡“ballade”의 리믹스버전과 한편의 게임을 보는 듯한 UFO 특유의 멜로디가 듣기 좋은“dreamer”, 절친한 친구에게 보낸 메일의 내용을 노래로 만든“굿모닝엘비스”는 특히“6月엔UFO가온다”의 앨범에 참여한 스텝들이 함께 불러 더 큰 의미를 담고 있으며, 후반부에 나오는 하림의 하모니카 솔로는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그리고, 오랜 팬들에게 전하는 보너스 트랙 오리지널 “비행”을 마지막으로, 기나긴 기다림의 끝을 알리고 있다.

컴퓨터 음악이 주류인 요즘 국내 음악계에 100% 리얼사운드가 전해주는 아날로그의 따스함과, “6月엔UFO가온다”의 감수성은 우리가 잊고 지내왔던 지난 날의 순수함과 열정, 그리고 진한 그리움을 일깨워주는 음악임에 틀림없다.

모든 곡이 베스트컬렉션을 듣는 듯한 프로듀서의 열정과 욕심만으로도“6月엔UFO가온다”come across 앨범은 진한 향수와 함께, 우연한 만남이 아닌 필연적인 만남으로도 반드시 들어봐야 할 앨범이자, 소장하고 싶은 CD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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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6월이면 언제나“6月엔UFO가온다”가 오기를 기다리고, CD를 구할 수 없어 인터넷을 밤새워 돌아다니던 팬들에게, 그리고 앞으로“6月엔UFO가온다”의 진한 매력에 빠질 모든 분들에게 이 한장의 앨범은 깊은 감동을 선사 할 것이다.

여전히 음악을 하고 있어서 감사 하다는“6月엔UFO가온다”의 어느 팬의 말처럼 오랜 기다림의 끝에 2005년 우리에게 드디어 UFO가 찾아 왔다.



-스타앤스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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