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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만성! MC THE MAX(엠시 더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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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2-06 13:26 조회53,8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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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만성(大器晩成).’ ‘큰 인물은 늦게 재능이 만개한다’는 뜻의 이 한자성어만큼 요즘 MC THE MAX(이하 엠시 더 맥스)에게 딱 어울리는 말도 드물다.

지금은 ‘사랑의 시’ ‘그대는 눈물겹다’ 등의 히트곡을 내며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이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저 그런 가수였다.

‘가능성은 많은 기대주’ ‘노래는 잘하는데…’ 등의 다소 비꼬는 듯한 수식어가 이름 앞에 붙어 다녔다. 일부는 ‘이들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문차일드’ 인기에 편승하는 그룹’이라고 폄하하기도 했다.

한다면 한다
하지만 엠시 더 맥스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들의 음악이 인정받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임을 예상했다. 엠시 더 맥스의 멤버인 이수, 민혁, 제이의 음악적 열정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타이틀곡 ‘사랑의 시’를 만든 과정만 봐도 알 수 있다. 엠시 더 맥스는 ‘사랑의 시’가 탄생하기까지 몸서리쳐질 정도로 고생했다. ‘사랑의 시’를 작곡한 일본의 유명그룹 안전지대의 리더 다마키 고지의 까다로운 주문 때문에 두 달 동안 보컬 녹음만 20번 넘게 했다.

한·일 양국간의 미묘한 정서 차이도 있었지만 엠시 더 맥스나 다마키 고지 모두 “좋은 음악을 만들어야 된다”는데 공감해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덕분에 이들의 앨범은 15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멤버들은 “다시 하라면 절대 못한다”며 손사래를 친다.

일단 들어봐
1년여 만에 선보인 2집 앨범은 15곡이나 되는 노래가 빼곡히 수록되어 있는 음반이다. 이번 음반의 두드러진 변화는 목소리에 힘을 뺐다는 점이다. 담담한 목소리에선 자연스러움이 느껴진다. 그만큼 한결 듣기 편해졌다. 테마는 ‘사랑’으로 정했다. 타이틀곡 ‘사랑의 시’를 비롯 대부분의 곡들이 애틋한 사랑과 이별 이야기다.

타이틀곡 ‘사랑의 시’는 전형적인 발라드로 메인보컬 이수가 사랑의 애절함을 절절한 감정으로 표현냈다. 이외 다마키 고지가 만든 또 다른 곡 ‘식스센스’,히트메이커 신동우가 만든 ‘사랑하고 싶었어Ⅱ’ 등 수록곡 대부분이 호평받고 있다.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끈다. 2억원이 넘는 거액을 들인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한고은이 출연해 시린 심정을 적절히 녹여 놓았다.

일본아 기다려라
엠시 더 맥스는 3월부터 국내 성공을 발판삼아 본격적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한다. 엠시 더 맥스는 국내 다른 가수들과 달리 공연 시장을 먼저 공략한다. 음반을 먼저 낼 경우 단발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팬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엠시 더 맥스는 2집 타이틀곡 ‘사랑의 시’를 작곡해 준 다마키 고지가 이끌고 있는 ‘안전지대’의 일본 투어에서 감각을 익힌 뒤 여름께 독자적인 무대를 열 계획이다. 일본 현지 음반 출시 계약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엠시 더 맥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일본 기획사는 B사를 비롯 3∼4곳이다. 엠시 더 맥스 측은 이달 중 일본으로 건너가 이 문제를 매듭짓고 오는 8월께 음반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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