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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가수 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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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5-10 10:36 조회63,6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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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가수 테이에게 동급생이 생겼다.

음악 전문케이블 MTV가 신인발굴 프로그램에서 팀과 테이에 이은 세번째 주자로 선택한 가수가 일락(23)이다.

‘일락월드’를 통해 지난 2월부터 케이블의 전파를 타기 시작한 그가 이달에 지상파 데뷔 무대를 갖고 같은 프로그램 출신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팀의 부드러운 발라드와 테이의 질그릇에서 묻어나는 것 같은 그윽한 음색과 달리 일락은 빠른 비트의 리듬에 거친 보이스로 다가왔다.

팀과 테이가 나이보다 성숙한 분위기를 내세웠다며 일락은 비음에 젖어 있는 가다듬지 않은 투박한 목소리가 젊은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준다.

테이나 일락이나 록밴드에서 시작했다는 공통점에서 출발했지만 테이는 정통 발라드로 노선을 바꿨고 일락은 R&B를 기본으로 한 흑인감성으로 향했다.

일락은 정통록에 젖어 있던 창법을 선배가수 장혜진에게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R&B 발성법을 공부했다.

박완규와 듀엣 CAN의 음반에 코러스로 참여하며 현장감각을 익혔다.

일락은 이렇게 솔로 음반을 3년 가까이 준비해왔다.

“MTV 출신인 팀 테이가 모두 성공해서 어깨가 무거워요. 하지만 저는 저만의 편안한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요. 실수를 하더라도 그것도 음악을 하는 한 부분이니까 함께 즐겨주셨으면 해요.”

일락이 1집 타이틀곡으로 들고 나온 노래는 ‘준비할게’다.

로커로서의 일락의 힘찬 보컬이 아직은 남아 있는 곡이다. 지난해 여름 작곡가 친구가 우연히 곡을 들려줬다.

다른 사람을 위해 만든 곡이었으나 한번에 마음을 쏙 빼앗겨 자신의 타이틀곡으로 만든 노래다.

‘느낌이 살아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는 가수 일락. ‘준비할게’로 팬들을 내편으로 만든 다음 R&B 곡 ‘사랑은 눈처럼 내려’와 펑키리듬 ‘사인’으로 팬들을 꼭 붙잡아 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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