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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노래하고픈 가수 '씨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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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3-25 00:33 조회58,2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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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현식 선배님처럼 가슴으로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늦깎이 신인 씨엘(28)이 커다란 꿈을 향해 천천히 발길을 옮기고 있다. 씨엘은 타이틀곡 ‘어너더데이(Another Day)’로 이제 첫발을 내디뎠지만 목표가 크다.

부산에서 로커로 활동하다가 99년 청운의 꿈을 안고 서울로 온 그는 5년간의 변신 작업을 통해 발라드 가수로 2004년을 열었다.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며 익숙해진 창법을 반복되는 연습을 통해 가다듬어 재즈풍의 발라드 가수로 다시 태어났다.

기타 베이스 드럼 색소폰 등 멤버 4명과 함께 라이브 무대를 선사한다.

5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음악 지인들로 구성된 이들이 자연스럽게 그의 목소리를 살려준다. 허스키하면서도 우수가 깃든 씨엘의 목소리에서 도시의 외로움이 묻어난다.

씨엘의 매력은 콘서트를 통해 그 진가가 드러난다.

린애 김범수 등의 콘서트에 초대가수로 등장할 때마다 진한 여운을 주면서 그의 노래 실력이 소문을 타고 있다.

“처음이라 떨리지만 매번 잘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방송국 대기실에서 만난 박상민 선배님이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시는데 정말 고마웠어요.”

씨엘은 비록 MTV ‘음악캠프’에서 선정하는 3월의 신인 코너에서 VOS에게 3표 차로 아깝게 밀렸지만 10대 위주의 순위 프로그램에서도 반응이 좋아 들떠 있다.

K2TV 시트콤 ‘울엄마’에 삽입돼 씨엘을 알린 ‘어너더데이’는 시작일 뿐이다. ‘플라이 어웨이’ ‘사랑이었어’로 차근차근 팬들에게 다가갈 준비를 하고 있다.

“온몸을 다해 노래를 하고 무대를 지배하는 카리스마를 지녔던 김현식 선배님처럼 꽉 찬 무대를 선사하고 싶어요.”

TV에 얼굴을 내민 지 3주밖에 안된 늦깎이 신인 씨엘. “노래의 맛을 알 수 있는 나이에 데뷔해 행복하다”며 갓 출발한 음악 여정에 팬들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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