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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XO ‘명품 사운드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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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4-19 10:36 조회60,4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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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그룹 빅마마는 지난해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연예계의 ‘외모지상주의’ 풍토에 경종을 울렸다.

2004년,이번에는 신인 남성 듀오 ‘XO’가 외모나 춤이 아닌 순수한 음악성으로 승부를 걸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XO는 전승우 강성민으로 구성된 독특한 자기들만의 R&B 사운드를 구사하는 듀오다.

이들은 지난해 빅마마,휘성,세븐,거미,렉시,원타임의 음반을 마케팅하거나 제작했던 YG엔터테인먼트가 2004년을 겨냥해 내놓은 새 얼굴이다.

XO란 그룹의 이름은 ‘비범한(Extra Ordinary)’이란 의미의 영어에서 따왔다.

소속사에서는 이들의 이름이 명품으로 유명한 외국 코냑 브랜드의 상표와 비슷한 것을 빗대어 “한국의 R&B에서 명품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반 농담삼아 말하기도 한다.

실제로 XO의 멤버 면면을 보면 ‘명품 사운드가 되겠다’는 호언장담처럼 예사롭지 않다.

XO의 멤버 전승우는 휘성의 ‘전할 수 없는 이야기’ ‘악몽’ ‘후애’,빅마마의 ‘꿈’,세븐의 ‘아쉬운 이별’ 등을 작곡했다.

전승우는 이 밖에도 여러 가수들의 앨범에 참여해 백 코러스와 보컬 프로듀서로 명성을 떨쳤다.

동료 강성민은 95년 빅마마의 리더 신연아와 함께 듀엣으로 강변가요제에 참가했던 주인공이다.

그는 10여년 동안 여러 가수들의 앨범에 코러스로 참여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XO의 멤버는 이렇듯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미 음악계에서는 모두 인정하는 실력파들이다. 또한 휘성,빅마마,거미,세븐의 앨범에 참여했던 이현정 김도훈 곽영준 홍정수 등 YG의 막강 프로듀서 팀이 음악 작업에 가세했다.

XO의 음악은 기존의 R&B 사운드와 느낌이 다르다.

흑인 음악 특유의 진한 감성을 유지하면서 일부에서 부담스러워하던 끈적끈적하고 기름진 느낌을 배제하고 포크나 가스펠과 같은 다른 장르의 접목을 시도했다.

특히 풍성한 볼륨감이 느껴지는 이들의 화음은 기존 R&B 그룹의 음악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던 매력이다.

타이틀곡 ‘그대뿐이죠’는 그런 XO의 음악적 지향점을 가장 잘 보여준다. 이 밖에 펑키한 리듬감이 넘치는 ‘Hmm...’이나 부드러운 감성이 돋보이는 ‘그대뿐인데’ 등 깔끔한 음악적 마무리가 돋보이는 곡들이 데뷔앨범을 채우고 있다.

과연 이들이 지난해 가요계를 뒤흔든 YG의 전성기를 2004년에도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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