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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서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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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6-03 21:19 조회70,1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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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로커 서문탁(26)은 2001년 3집 활동을 마치고 2002년 4월 훌쩍 일본으로 떠났다. 가수를 포기할 생각이었다.

일본에서 어학 연수를 하며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갔다. 머리칼도 삭둑 잘랐다. 하지만 록을 완전히 떠날 수는 없었나 보다.

2년의 공백을 딛고 4집 음반과 함께 나타난 서문탁에겐 어느새 일본 시장 단독 개척의 훈장이 붙어 있었다.

현지에서 2집까지 음반을 냈고 콘서트도 두 차례나 했다. 일본에서 한국 여성 로커로서 음악성도 인정받았다. 대단한 악바리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에 재학 중인 서문탁은 \"얼굴이 좀 알려졌다고 행동에 제약을 받아야 하는 한국 생활에 염증을 느꼈다.

정신적인 빈곤감에 가수도 그만두려 했다. 2년 만에 모든 것이 내 마음에 달렸다는 것을 깨닫고 돌아왔다. 융통성도 생겼다\"고 했다. 평소 언어에 대한 욕심이 남달랐던 그는 전문학교에서 일본어 공부를 하며 여느 유학생처럼 라면집 아르바이트로 생활했다.

차비 절약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했다.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갔던 그의 일본 진출 \'루트\'가 궁금했다.

\"우연한 기회에 2002년 12월 일본에서 개봉하는 영화 <화산고> O.S.T 작업에 참여했다. 또 팬클럽 회장을 통해 일본 쪽 가요 관계자를 소개받았다.

이후 일본 가요계에 알려졌고 2002년 10월~2003년 12월까지 소속사에 들어갔다. 2003년 4월 1집 음반 <도쿄니테>를 냈고 2003년 10월 2집 를 내면서 오사카 바나나홀 등에서 본격적으로 콘서트 활동을 했다.

가장 큰 수확은 일본 뮤지션과의 교류였다.\"

서문탁의 4집 에는 일본 록계의 전설로 불리는 리우드니스와 록이벤트 <하드 록 서밋>의 프로듀서 나카시타 요시타카 등이 참여했다.

직접 작곡한 록발라드인 타이틀곡 <난 나보다 널> 등 4집에 담긴 13곡에는 일본에서 활동했던 곡을 개사해 담았고 이중엔 일본에서 발매된 2집 수록곡 중 일본어로 부른 세 곡도 포함돼 있다.

<밀크 티>는 영국인 남자 친구를 위한 곡, <키스 미>는 귀국 때 일본 공항에서 만난 휠체어에 앉아 있던 한 남자를 본 느낌을 담았다.

\"4집은 아날로그 음반\"이라고 소개한 서문탁은 오는 8일 일본 공연을 마치고 돌아와 11~13일까지 서울 대학로 질러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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