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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성숙을 통해 활짝 핀 진정한 R&B - 3집 <For The Bl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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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5-09-02 13:15 조회95,3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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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보다 노래 잘하는 가수, ‘거미’

거미는 노래를 잘 하는 가수다. 2003년 1집을 발매할 당시 앞서 데뷔한 ‘휘성의 노래 선생님’이라는 말로도 소개가 되었던 그녀는 같은 시대, 같은 장르의 음악을 하는 가수들마저도 혀를 내두르게 하는 보컬 실력을 가진, 정말 놀라울 만큼 노래를 잘 하는 가수다.

1집의 ‘그대 돌아오면’,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2집의 ‘기억 상실’, ‘날 그만 잊어요’ 등을 통해 높은 앨범 판매고를 올린 거미는 같은 레이블 산하의 뮤지션들이 함께한 ‘소울 트레인 콘서트 투어’와 단독 콘서트 등을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히 한 보기 드문 여성 보컬리스트 이기도하다. 자신의 앨범 이외에도 휘성, 세븐, 빅마마, 리쌍, 렉시, 원티드 등 여러 뮤지션들의 앨범에 피처링한 결과물들 역시 거미의 절대 실력을 검증해 낼 만큼 높은 퀄리티를 갖고 있음을 물론이었다.

사랑과 이별, 그리고 외로움과 그리움을 이야기하는 거미의 R&B/소울 음악에서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영혼까지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진솔함과 솔직함이 있다. 아름다운 발라드나 예쁜 사랑 노래를 잘 부르는 여자 가수는 많지만 거미가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온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주는 노래’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활짝 핀 거미의 음악을 만난다

거미의 3집 은 여러 가지 면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거미는 스스로의 색을 잃지 않는 한도 내에서 새로운 소리를 들려주고 싶어 여러 새로운 프로듀서들과 함께 작업을 했고, 필요한 곡에서는 랩을 하기도 했으며(‘Trap’), 스토니 스컹크처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레게 뮤지션들도 피처링 시켰다(‘Holic’).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이는 도전할 수 없는 변화이기에 3번째 앨범 발매를 앞둔 거미에게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이다.

타이틀 곡은 지난 앨범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는 프로듀서로 거미와는 절친한 친구 사이인 ‘서빛나래’가 프로듀싱한 ‘아니’다.

이 곡은 건반과 현악 연주가 돋보이는 애절한 트랙으로 거미 스타일의 슬픈 이별 노래. ‘아니, 아니, 아니, 아니라고 해 줘. 고맙다고 하고 차갑게 돌아서면 나는 어떻게 해’라는 후렴구 부분이 가장 귀에 들어오는 중독적인 이 곡은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강력 추천을 통해 타이틀 곡으로 낙점된 행운의 곡이기도 하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더욱 절절하게 토해내는 거미의 보컬은 더욱 성숙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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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와 함께 타이틀 곡 물망에 올랐던 ‘어른 아이’는 거미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미드 템포의 트랙이다. 트럼펫과 트럼본 등 브라스 세션을 기용한 멋스러운 곡으로 보컬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 소울 스타의 이승우가 피처링한 ‘Trap’은 이별에 대한 남자와 여자의 입장이 번갈아 가며 표현된 곡이다. ‘Trap’에서는 최초로 거미의 랩을 감상할 수도 있는데 세련된 비트감으로 팬들의 좋은 반응을 기대할 만하다.

또한 레게 팀 스토니 스컹크의 거친 매력이 거미의 섬세함과 잘 조화된 ‘Holic’이나 거미의 자작곡으로 매우 섹시한 가사와 그만큼 끈적한 보컬로 완성된 ‘Secret’, 러브홀릭의 강현민이 선사한 곡인 ‘저기 가는 사람’, 이별하는 날에 대한 슬픈 감정을 노래한 ‘오늘은 헤어지는 날’ 등이 을 대표할만한 곡들이다.

3집 앨범 수록곡 대부분이 슬픈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고 있는 것에 대해 프로듀서 최갑원은 “프로듀서들은 가수가 가진 본래의 매력에 맞춰 곡을 선정하는데, 거미가 가장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가장 잘 부를 수 있는 게 슬픈 노래들이다. 물론 모든 장르를 잘 소화해 낼 만큼의 실력을 가진 보컬리스트이지만, 슬픈 노래를 부를 때 가장 그녀다운 매력이 발산된다”고 설명한다. 거미 역시 “여자라면 누구나 경험해 봤을 법한 슬픈 사랑 이야기가 나와 가장 닮아있는 것 같다. 나의 경험을 노래하기 때문에 더욱 나다운 노래들로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다.

은 이렇게 노래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사운드 퀄리티와 분위기에도 많은 신경을 쓴 앨범이다. 3개월 가량의 빠듯한 작업 기간이었지만 짧은 인트로 ‘Gummitro’에서도 밴드 세션을 기용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만큼 앨범을 듣는 내내 마치 밴드와 함께하는 거미의 공연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마치 거미가 바로 옆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듯한 느낌의 노래들, 그래서 은 거미가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는 앨범으로 완성되었다. 성숙된 모습으로 거듭난 2집을 지나 가수로서 가장 화려한 꽃을 피워낼 수 있는 세번째 앨범이기에 앨범 타이틀도 이다. 이라는 타이틀은 이번 앨범을 통해 ‘거미표 발라드’로 불리는 친숙한 곡들은 물론 어느 정도의 변화를 시도하면서 새롭게 태어나고 싶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좋을 듯하다.

거미-“노래, 그 하나만을 위해 태어났다”

3집 앨범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거미는 녹음 스케줄이 없는 날에도 노래 연습을 계속해서 주변인들로부터 ‘노래 좀 끊고 쉬어라’라는 당부의 말을 들을 정도였다. 노래하지 않고는 하루도 버틸 수 없다는 천상 가수의 운명을 타고난 거미. 휘성에 이어 이번에는 바로 앞서 2집 앨범을 발매한 ‘렉시의 노래 선생님’이라는 칭찬이 너무 민망해서 창피할 지경이라는 겸손함과 예쁘지 않고 ‘잘 생겼다’는 외모에 대한 평가를 큰 소리로 웃어넘기는 털털함까지 인간적인 매력도 넘친다.

거미는 1,2집을 지나오면서 노래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이 가장 기쁘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피아노와 노래 말고는 할 줄 아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었기에 지금도 어떻게 하면 더 노래를 잘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할 뿐이라는 그녀.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무대가 콘서트인 만큼 좋은 공연으로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계획을 밝히는 거미의 은 이미 활짝 꽃을 피울 준비를 마치고 팬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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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공 : YG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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