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의 ‘져주면서 살자구요’를 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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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2-08-22 14:33 조회110,7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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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의 ‘져주면서 살자구요’를 들어봐요
극한대립 피하고 화합하자는 역동적인 노래
양보와 타협을 할 줄 모르고 자신들만 옳다고 주장하며 나라꼴이 어떻게 돌아가든 상관 않는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듣고 따를만한 노래가 등장했다. 가수 장필이 노래한 ‘져주면서 살자구요’(장필 작사/유영한 작곡)가 바로 문제의 곡이다.
장필이 지난 2021년 8월 발표한 ‘져주면서 살자구요’는 비단 여야 국회의원들뿐만 아니라 임금 문제로 극한대결을 벌이기 일쑤인 노사 간의 협상에서도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명제라 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다. 직장 내 직원 사이의 갈등에서 부부 사이의 갈등에 이르기까지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양보하다 보면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이 오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들게 하는 곡이라 할 수 있다.
근래 보기 드문 경쾌하고 역동적인 리듬의 트로트. 밴드 음악을 연상시키는 활기찬 반주음악과 어우러진 장필의 시원스런 창법이 매력적이다. “때로는 때로는 져주면서 져주면서 살자구요”라고 고음으로 열창하는 부분에서는 선배 가수 진성의 음색과 창법을 연상시킨다.
의성에서 태어나 안동에서 고교학교를 다녔다. 부모님 모두 노래를 잘 부르셨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생전에 마을의 각종 행사에서 선소리꾼으로 활동할 정도로 노래실력이 탁월하셨다.
가사도 쓰고 가창력도 갖춘 가수
손위 형님이 노래를 잘 부른다는 얘기는 들었어도 장필 자신은 노래를 잘 한다는 생각은 별로 하질 못했다. 운동에 소질이 있어서 고교생 시절 권투로 메달을 따 용인대 격기과에 입학해 권투선수와 유도선수로 활약을 펼쳤다.
대학 재학 시절 페더급과 라이트급 선수로 전국체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평생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도 운동을 좋아해 30년 간 조기축구를 즐겼다.
정년퇴임 후 강원도 홍천에 밭을 구입해 농막을 지어놓고 도라지와 더덕 농장을 일궜다. 파종을 끝내고 여유가 생기자 2020년 가천대 평생교육원 노래지도자 과정에 등록하고 권수연 교수에게 정식으로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다.
2021년 초 조용필 노래를 잘 부르는 밤무대 무명가수를 따라 안산에 있는 편곡가 윤남근이 운영하는 녹음실로 놀러갔다. 한번 노래를 불러 보라는 소리에 ‘막걸리 한잔’을 부르니 “목소리 좋다. 노래 잘 한다”라고 칭찬을 하면서 취입을 권유하는 것이었다.
마침 글쓰기를 좋아해 미리 써놓은 가사가 있었다. 바로 ‘져주면서 살자구요’였다. 작곡가 유영한이 곡을 붙이고 윤남근이 편곡해 취입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활동을 못했다. 자신이 가사를 쓴 후속곡 ‘쉬면서 가라하네’의 발표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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