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국이 부른 민요풍이 '문득문득'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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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3-03-28 15:15 조회88,2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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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국이 부른 민요풍의 ‘문득문득’이 좋아요
호소력 짙은 창법으로 부른 왈츠 리듬의 곡
배호의 노래를 잘 부른다고 해 ‘살아있는 배호’로 불리는 가수 주영국이 호소력 짙은 창법의 신곡 ‘문득문득’(서지산 작사/작곡)으로 호평을 듣고 있다.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그린 민요풍의 곡이다.
간주의 구슬픈 대금 연주가 인상적인 왈츠 리듬의 곡으로 주영국은 임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을 한이 서린 창법으로 노래했다. 2022년 12월 발표했다.
2020년 발표한 ‘갑자기’(장욱조 작사/작곡)로 방송가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던 주영국은 2021년 암수술을 받는 어려움을 겪었다. 갑자기 배가 아파 소화제를 먹어도 아픔이 가시지 않아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3주에 걸친 검사 끝에 간과 위를 연결하는 담도에 암 덩어리가 생겼다는 담도암 진단이 나왔다. 결국 간 췌장 십이지장 등의 일부를 잘라내는 9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다른 장기에는 암이 전이되지 않았다.
1년에 걸친 휴식을 취하고 발표한 곡이 ‘문득문득’이다. 암수술을 받고 일어나 부른 곡이기 때문인가. 노래가 더욱 간절하게 들린다.
‘살아있는 배호’라는 별명을 얻은 사연
몇 해 전 KBS ‘가요무대’에 출연해 배호의 노래를 불렀더니 진행자인 김동건 아나운서가 “눈 감고 들으면 살아있는 배호가 돌아온 것 같다”라고 칭찬하면서 ‘살아있는 배호’라는 별명을 얻었다.
드러머 출신이라는 사실도 배호를 닮았다. 그룹 타임스의 드러머로 8군 무대에서 활동하다 국내 무대로 옮기며 그룹명을 주영국과 동그라미로 바꿔 드럼을 연주하며 노래를 했다.
전북 익산 태생으로 고교 졸업 후 가수가 되겠다면서 무작정 상경을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가수가 되려면 돈이 많이 든다고 해 가수의 꿈을 접고 학원에서 드럼을 배웠다.
1968년부터 캄보 밴드에서 드럼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얼마 후 그룹 타임스를 조직해 8군 무대에 진출했다. 일반 무대에 서며 밴드 명을 주영국과 동그라미로 바꾸었다.
그룹의 멤버로 활동하며 ‘안녕’ ‘당신’ 등 배호의 히트곡들을 리메이크로 취입했다. 특히 ‘안녕’은 다운타운에서 주영국과 동그라미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어서 ‘떠나갈 사랑’이란 자작곡을 발표했다. 그러나 소속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빛을 보질 못했다.
친구인 왕준기의 작곡가 데뷔곡 ‘잃어버린 낙엽’을 발표해 제법 관심을 끌기 시작했지만 소속사 사장님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출세할 기회를 또 놓쳤다. 무악성에서 악단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성조 선생의 유작 ‘다시 한번만’(주영국 작사)을 발표하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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