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솔직해지자는 나다움의 '나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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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2-10-24 12:03 조회123,7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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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솔직해지자는 나다움의 ‘나이테’
노랫말이 톡톡 튀는 젊은 감각의 트로트
가는 세월은 어차피 막을 수 없다. 나이도 속일 수 없다. 그럴 바에야 세월과 나이에 솔직해지고 남은 세월 지금의 나를 사랑하며 살자는 이색적인 노래가 나왔다.
여가수 나다움이 노래한 ‘나이테’(김병걸 작사/김영호 작곡)가 바로 화제의 곡이다. 젊은 감각의 트로트로 흥겨운 창법으로 노래했다.
세월의 무상함을 그린 곡인데도 신선하고 톡톡 튀는 노랫말 덕택인지 신세대 가수의 노래처럼 싱그러운 느낌이 난다. 거기에 가수의 목소리와 창법까지 젊은 느낌을 준다.
나다움은 자신의 데뷔 CD에 ‘60점만 하세요’(김병걸 작사/작곡)와 ‘인생길’(나다움 작사/이형성 작곡)의 두 곡을 더 노래해 담았다. ‘60점만 하세요’는 흥겨운 트로트인 반면에 철학적인 내용의 ‘인생길’은 세미트로트.
가수는 데뷔 음반을 준비하며 갈등을 겪은 것처럼 보인다. 원래 ‘60점만 하세요’를 타이틀곡으로 정할 계획이었는지 ‘나이테’가 두 번째 곡으로 담겼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주변에서 모니터를 해본 결과 반응이 훨씬 더 좋은 ‘나이테’를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온 나다움은 2018년부터 가수 데뷔를 준비하며 무척 고생을 했단다. 기본기도 없는 상태에서 너무 레벨이 높은 선생님에게 배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용실 경영으로 성공하고 뒤늦게 데뷔
처음에는 이호섭 선생에게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잘하고 싶다는 마음만 앞섰지 시키는 대로 되질 않아 너무 서러웠다. 그러다가 작곡가 이현준 선생에게 찾아갔지만 마찬가지였다.
마지막으로 이형성 선생을 만났다. 소리를 내는 기초적인 발성법부터 새로 배우니 살 것 같았다. 레슨이 반복될수록 노래에 자신감이 생겨 그분이 너무 고마웠다고 한다.
나다움은 충북 충주에서 딸만 넷을 둔 집안의 둘째로 태어났다. 본명은 민지민. 어려서부터 노래를 잘 불러 가수의 꿈을 갖고 있었지만 집안이 너무 가난해 일찌감치 포기했다.
학교를 마치고 취직해 회사원 생활을 시작했으나 조직 사회에 잘 적응하질 못했다. 한 회사에 3개월 이상 다니질 못해 19세 때 동네 미용실에서 미용을 배우기 시작했다.
눈썰미와 남다른 손 솜씨 덕택인지 다른 사람들보다 일을 빨리 배워 미용사 자격증을 손쉽게 취득했다. 자신의 미용실을 빨리 차리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차릴 수 없었다.
결혼 후 시댁 가족에게 5천만 원을 빌려 작은 미용실을 차렸다. 손님들이 몰려와 1년 만에 빌린 돈을 다 갚고 안경점을 경영하던 남편까지 미용 사업에 뛰어들며 미용 사업이 번창했다.
용인시 역북동에 있는 티티안 헤어를 중심으로 체인점을 6개나 경영하다가 최근에는 2개로 줄이고 큰딸과 남편에게 사업을 맡겼다. 무대에서 노래만 하면 너무 행복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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