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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남자가수 듀드(d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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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4-27 11:33 조회63,3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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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휘성 세븐에서 시작해 테이 SG워너비를 거쳐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박효신에 이르기까지 요즘 가요계는 남자가수들의 전성시대다.

저마다 빼어난 가창력과 개성을 자랑하며 각축전을 벌이는 모습은 마치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 이러한 분위기에 또 한 명의 실력파 신인이 도전장을 냈다.

바로 이름도 독특한 신인 남자가수 듀드(dude)이다. 듀드는 최근 SBS 드라마 ‘폭풍속으로’의 테마곡 ‘삶의 끝에서’가 수록된 데뷔앨범을 냈다.

듀드는 오디션에서 2,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는 사실 외에는 본명이나 얼굴 이력 등이 모두 베일에 가려 있다.

소속사인 ‘더 스태프’는 “일단 음악만 듣고 판단해 달라”며 당분간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라디오와 뮤직비디오를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임을 밝혔다.

듀드(dude)라는 이름은 ‘세련되고 멋진 녀석’이란 뜻을 가진 미국 속어에서 따왔다. 듀드의 음악은 이름이 가진 뜻처럼 화려하다.

감성이 깊게 밴 풍부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부르는 노래는 신인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다.

이번 앨범에는 god 휘성 비의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 김도훈과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이경섭이 참여했다.

‘삶의 끝에서’를 비롯해 ‘폭풍속으로’에서 송윤아의 테마인 ‘이대로 가도’ 등 드라마를 통해 귀에 익은 노래가 앨범에 수록됐다. 하지만 이 곡 외에 앨범에는 듀드의 음악적 색깔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곡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첫 번째 트랙인 ‘KARMA’는 화려한 현의 선율과 격정적이고 호소력 짙은 듀드의 목소리가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 외에 풋풋한 감성이 매력적인 ‘이런 나를’,잔잔한 피아노의 전주가 인상적인 ‘넌 내게’ 등 수록곡 대부분이 곱씹어 들을수록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발라드이다.

과연 듀드가 현재 막강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선배 남자가수들을 쫓아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하지만 빼어난 완성도를 지닌 그의 노래를 듣다보면 이런 예상이 막연한 기대라기보다는 가능성 높은 미래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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