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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의 상큼한 트로트 '변덕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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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3-01-26 14:38 조회107,0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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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의 상큼한 트로트 변덕쟁이

경기민요 전공하던 미소년의 트로트 도전

외모랑 노래랑 영 딴판이다. 생긴 건 영락없이 고교생인데 노래를 들어보니 노련한 가창력을 지녔다.

 

2023년 성인가요계를 평정할만한 실력파 트로트 가수가 나타났다. 경쾌한 리듬의 곡 변덕쟁이’(하율 작사/최완규 작곡)를 발표하며 데뷔한 김호연(21)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랬다 저랬다/흐렸다 갰다/내 사랑 변덕쟁이야/하루에 열 두 번씩 헷갈리게 해/정신을 못 차리겠어~”

 

노래는 화려한 훵키 리듬의 반주로 시작된다. 젊은 가수는 시종일관 차지면서도 상큼하게 부른다. 속사포처럼 빠른 속도로 부르는 데도 저절로 어깨가 들썩여질 정도로 흥겨워 듣는 이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김호연은 데뷔 싱글로 만든 CD변덕쟁이와 함께 순정 꽃하나야라는 두 곡을 더 담았다. ‘순정 꽃은 국악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곡인데 노랫말에 사극에 나올 법한 단어들이 등장한다. 유튜브에서는 순정 꽃의 동영상에 대한 반응이 더 뜨거워 보인다.

 

하나야는 본격적인 트로트. “사랑은 하나야/둘이 아냐/마음도 하나야/뜨거운 불처럼 태울 수 있는 그런 사랑 오직 하나야라는 가사가 인상적인데 김호연이 고음으로 열창을 했다.

 

 

2020MBC ‘트로트의 민족에서 8

경북 상주시 인봉동에서 흑염소 식당을 경영하는 집안이 외동아들로 태어났다. 한민의 어차피 떠난 사람을 즐겨 부르던 목소리 좋은 어머니를 닮아 어려서부터 가요를 좋아했다.

 

상주중학교 재학시절 반 아이들 사이에서 트로트를 좋아하는 친구로 불렸다. 기초가 튼튼한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어 민요를 배우겠다면서 경북예고에서 경기민요를 전공했다. 부전공으로 장구를 배워 민요 부르기 대회 등 행사에서 장구로 반주를 담당하기도 했다.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국악과에 진학해서도 경기민요를 전공했다. 그러나 20201학년 1학기를 마치고 MBC ‘트로트의 민족에 출전하기 위해 휴학을 했다.

 

도전의 의미로 출전해 김연자의 진정인가요를 노래해 박수를 많이 받았다. 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준결승전까지 올라 김지애의 물레야를 불러 최종 8위를 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트로트의 민족에 출전하면서 트로트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국악을 전공한다는 게 어린 생각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특히 소속사인 팔월엔터테인먼트 김종경 대표의 소개로 작곡가 최완규 선생을 만나 레슨을 받다보니 민요와 가요의 창법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가요 창법을 정식으로 배우고 변덕쟁이를 받아 노래하면서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 최완규 선생의 코치를 계속 받으면서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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